벨라루스 사발렌카 "윔블던 출전 금지로 바뀐 게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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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의 테니스 스타 아리나 사발렌카(5위)가 지난해 윔블던에 러시아, 벨라루스 선수들의 출전이 금지된 것에 대해 비판했다.
호주 일간지 더 에이지의 2일 보도에 따르면 사발렌카는 "지난해 우리가 윔블던 출전을 금지당한 이후 바뀐 것이 있는가"라고 반문한 뒤 "아무것도 없다. 러시아는 여전히 전쟁을 하고 있다. 이것이 이 상황의 슬픈 부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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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지난해 윔블던, 러시아·벨라루스 선수 출전 금지 조치
사발렌카 "스포츠에 정치가 연관된 것에 실망"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벨라루스의 테니스 스타 아리나 사발렌카(5위)가 지난해 윔블던에 러시아, 벨라루스 선수들의 출전이 금지된 것에 대해 비판했다.
호주 일간지 더 에이지의 2일 보도에 따르면 사발렌카는 "지난해 우리가 윔블던 출전을 금지당한 이후 바뀐 것이 있는가"라고 반문한 뒤 "아무것도 없다. 러시아는 여전히 전쟁을 하고 있다. 이것이 이 상황의 슬픈 부분"이라고 밝혔다.
윔블던 테니스대회를 주관하는 올잉글랜드 론테니스클럽(AELTC)은 지난해 윔블던에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이에 동조한 우크라이나 국적 선수들의 출전을 금지했다.
이로 인해 사발렌카와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7위) 등이 윔블던 무대에 서지 못했다.
당시에도 AELTC의 결정을 비판하는 선수들이 적잖았다. 세계적인 스타 라파엘 나달(스페인·2위)과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5위)도 "불공평하다"며 반대 의사를 드러냈다.
오는 16일 호주 멜버른에서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 호주오픈을 앞두고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리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에 출전 중인 사발렌카는 "스포츠가 정치에 어떤 식으로든 연관됐다는 사실에 무척이나 실망했다"고 토로했다.
사발렌카는 "우리는 정치와 무관하다. 우리가 뭔가를 할 수 있다면 하겠지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며 "우리는 단지 스포츠를 하는 운동 선수일 뿐이다. 그게 전부"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그 누구도 전쟁을 지지하지 않는다. 윔블던 출전 금지 결정이 끔찍한 이유"라고 지적했다.
AELTC는 전쟁이 이어질 경우 올해에도 러시아, 벨라루스 국적 선수들의 출전을 금지할 것인지에 대해 아직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사발렌카는 "윔블던의 분위기가 너무 좋았기에 그곳의 관중들이 그립다. 그곳에는 테니스를 정말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인다"며 "올해에는 윔블던에서 다시 뛸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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