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쌍방소통’ 재개할 적기 놓치지 않길[기자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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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집권 2년 차를 맞는 '계묘년' 새해 첫날 신년사를 발표했지만, 개운치 않은 뒷맛만 남겼다.
게다가 올해 신년 기자회견은 열지 않기로 가닥이 잡히면서 윤 대통령과 취재진 사이 직접 소통은 더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던 약속을 새해부터 다시 지킬 수 있을지, 아니면 '불통' 대통령으로 남을지는 윤 대통령의 선택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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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매체와 단독인터뷰로 취사선택 논란
‘용산 시대’ 열었지만 도어스테핑 40여일째 중단
신년회견을 쌍방소통 재개하는 기회로 활용해야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집권 2년 차를 맞는 ‘계묘년’ 새해 첫날 신년사를 발표했지만, 개운치 않은 뒷맛만 남겼다. 9분 넘는 시간 동안 취재진 없이 참모들만 배석한 채 낭독만 했기 때문이다. 대통령실은 “메시지에 집중하기 위해서”라는 입장이지만, 새해 첫날을 ‘불통 행보’로 시작했다는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게다가 대통령으로는 극히 이례적으로 특정 매체와 단독 인터뷰를 하면서 언론을 취사선택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하지만 윤 대통령의 일방향 소통은 지난해 10월 동남아시아 순방 직전 MBC 기자 전용기 탑승 배제 때 촉발됐다. 외교 분야 왜곡·편파 보도가 국익에 반한다는 이유를 내세운 것이다. 급기야 11월 18일부터는 언론과의 소통창구였던 도어스테핑도 중단했다.
게다가 올해 신년 기자회견은 열지 않기로 가닥이 잡히면서 윤 대통령과 취재진 사이 직접 소통은 더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40여 일째 중단된 도어스테핑도 재개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평소 소통을 잘 하지 않던 전임 대통령들도 1월은 대국민 소통의 기회로 활용해왔다. 신년사 발표와 별도로 신년회견을 열어 국민과의 소통 창구로 삼았던 것이다. 게다가 소통을 국정 철학으로 내세웠던 윤 대통령이지 않은가. 지금이라도 입장을 바꿔 신년회견을 열어야 한다. 또 신년회견을 기화로 도어스테핑을 재개한다면 금상첨화다.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던 약속을 새해부터 다시 지킬 수 있을지, 아니면 ‘불통’ 대통령으로 남을지는 윤 대통령의 선택에 달렸다.
박태진 (tjpar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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