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G·AI반도체·미래원전 `기술패권` 잡는다"

이준기 2023. 1. 2.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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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들어 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들이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에 맞서 임무지향형 R&D 혁신체계를 강화해 국가전략기술 확보와 국가·사회문제 해결에 사활을 건다.

6G· AI(인공지능)반도체·미래원전 등 12대 국가전략기술 개발을 통해 국가 신성장동력 확보와 첨단기술 혁신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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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대 국가전략기술 개발 총동원
ETRI·항우연 등 미래역량 집중
5G+6G·AI SW 등 융합기술개발
2023년 25개 출연연은 국가전략기술 확보와 국가·사회적 문제 해결에 연구역량을 집중한다. 디지털타임스 DB

새해 들어 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들이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에 맞서 임무지향형 R&D 혁신체계를 강화해 국가전략기술 확보와 국가·사회문제 해결에 사활을 건다. 6G· AI(인공지능)반도체·미래원전 등 12대 국가전략기술 개발을 통해 국가 신성장동력 확보와 첨단기술 혁신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2일 출연연에 따르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은 올해 글로벌 경기침체 상황에서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에너지·우주 등 기술안보를 확보하기 위해 임무중심형 R&D에 역량을 집중한다.

ETRI는 지난해 12월 방승찬 원장 취임 이후 ICT 분야 전략·원천기술 확보와 디지털 혁신을 선도해 세계적인 연구기관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이를 위해 5G+6G, AI·SW(소프트웨어), 메타버스, AI반도체 등의 분야에서 핵심 원천기술 개발에 나선다. 또한 ICT 역량을 지능 모빌리티, 국방, 에너지, 의료 등 다른 산업과 융합하는 디지털 혁신으로 국민이 체감하는 국가·사회 문제 해결을 이끈다는 방침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새 정부의 '탈원전 정책 폐기' 기조에 맞춰 국가전략기술에 포함된 차세대 원자력과 연관된 미래 지향적 원자로 개발에 연구 역량을 모은다. 탄소중립 실현과 에너지 안보 강화 등 국가적 임무 달성에 원자력 기술을 선도적으로 활용하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원자력 기술의 수출 산업화도 재개한다.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표준설계인가를 획득한 소형 원자로인 '스마트(SMART)' 수출을 추진하고, 미래 원자력 산업의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는 소형 원자로 시장에서 'i-SMR(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 개발을 본격화한다.

주한규 원자력연 원장은 "스마트의 경우 캐나다 앨버타주에 수출해 건설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소형 원자로 시장을 선점하고 침체된 원자력 산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소형원자로 외에 수소 생산과 재생에너지 연계가 가능한 초고온가스로(VHTR) 핵심기술 개발과 소듐냉각고속로(SFR) 해외 시장 진출, 용융염원자로(MSR) 개발 등 미래 선진 원자력 시스템 개발과 확산에도 나선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국가전략기술로 선정된 '첨단바이오 육성'과 바이오 대전환에 따른 '디지털 바이오 혁신'에 박차를 가한다. 이에 따라 지난해 신설된 합성생물학 전문연구소를 통해 첨단바이오 전략기술을 확보하고, AI·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한 바이오파운드리 구축을 통해 디지털 바이오 기술과 산업생태계를 키운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달 궤도선 '다누리' 발사를 성공적으로 추진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상반기 누리호 3차 발사 등 한국형발사체 고도화사업을 시작으로 차세대발사체 개발사업, 다누리호 과학임무 수행, 한국형위성항법시스템(KPS) 개발, 다목적실용위성 6·7호 발사, 전기동력 수직이착륙 개인항공기 실증기 개발 등 발사체, 위성, 항공, 우주탐사 분야에서 국가적 임무를 수행한다.

25개 출연연 지원·육성을 맡고 있는 김복철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은 "출연연이 국가적 미션인 국가전략기술 확보와 연구성과를 통해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국가·사회적 문제에 해결책을 내놓을 수 있도록 융합연구에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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