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기술력 전국서 봤다… 고체연료 우주발사체 2차비행 `성공`

이준기 2023. 1. 2.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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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고체추진 우주발사체를 통해 독자적 우주 감시정찰 능력 확보에 나선다.

국방부는 지난달 30일 미확인 비행물체가 전국에서 식별된 것과 관련해 고체추진 우주발사체 비행시험이었다고 2일 공식 확인했다.

국방부는 이와 관련해 "고체추진 우주발사체의 2차 비행시험 성공은 우리 군의 독자적 우주전력 건설의 기반을 다지는 중요한 이정표이자 제7대 우주강국 도약을 위해 진일보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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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독자적 감시능력 발전"
합참 '핵·WMD대응본부' 창설

국방부가 고체추진 우주발사체를 통해 독자적 우주 감시정찰 능력 확보에 나선다.

국방부는 지난달 30일 미확인 비행물체가 전국에서 식별된 것과 관련해 고체추진 우주발사체 비행시험이었다고 2일 공식 확인했다.

국방부는 이날 "국방과학연구소가 지난해 12월30일 연구소 종합시험장 인근 해상에서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한 고체추진 우주발사체의 성능 검증을 위한 두 번째 비행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비행시험은 우주발사체의 필수 기술인 고체 추진기관별 연소, 페어링 분리, 단 분리, 상단부 자세제어 기술, 탑재체 분리 등을 검증하기 위해 이뤄졌다. 우주발사체는 보통 1~4단으로 구성됐는데 이번 시험비행에서는 1단을 제외한 2~4단의 단 분리 실험이 진행됐다. 당시 발사체는 고도 450㎞까지 올라갔다.

국과연 관계자는 "1단을 제외한 나머지 추진기관별 연소 성능을 실험했다. 2단 엔진, 3단 엔진, 4단의 액체엔진까지 점화시켜서 연소까지 다 보는 시험"이라며 "지난해 3월 시험보다 진일보한 이벤트"라고 설명했다.

앞서 국과연은 3월30일 첫 번째 비행시험에 성공한 바 있다. 당시 1단을 제외한 2~4단 비행체를 발사했지만, 당시에는 2단 엔진의 연소만 실험했다.

국과연은 오는 2025년까지 500㎏의 초소형 위성을 지구 저궤도인 500㎞에 올리겠다는 목표다. 향후 고체추진 우주발사체에 추가적인 검증 후 실제 위성을 탑재해 시험발사한다는 계획이다. 국방부는 이와 관련해 "고체추진 우주발사체의 2차 비행시험 성공은 우리 군의 독자적 우주전력 건설의 기반을 다지는 중요한 이정표이자 제7대 우주강국 도약을 위해 진일보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군은 고체 추진기관과 관련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년 후 소형위성 또는 다수의 초소형 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투입시킬 수 있는 우주발사체를 확보해 독자적 우주 기반 감시정찰 능력을 크게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핵·WMD대응본부'를 창설했다. WMD는 대량파괴무기를 뜻한다. 핵·WMD대응본부는 북한의 핵·미사일 등 다양한 위협에 대한 억제 대응능력과 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기존 합참 전략기획본부 예하 핵·WMD대응센터에 정보·작전·전력·전투발전 기능을 추가해 신설하는 부서다. 기존 정보본부, 작전본부, 전략기획본부, 군사지원본부에 이어 합참의 다섯 번째 본부가 된다. 본부는 한국형 3축 체계 능력 발전을 주도하고, 사이버·전자기스펙트럼·우주 영역 능력을 통합 운용한다. 군 당국은 이 본부를 모태로 2024년 전략사령부를 만들 계획이다.

합참은 핵·WMD대응본부가 "전략사령부의 모체 부대"라며 "운영 및 검증을 통해 우리 전략 환경에 최적화된 전략사령부 창설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준기기자 bongc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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