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올해도 ‘디지털’…“글로벌 역량 도전”

이충진 기자 2023. 1. 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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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3사는 올해 디지털 전환을 가속해 세계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서비스와 기술을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근 통신업에서 종합 디지털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 중인 통신3사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먼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2023년 신년사를 통해 “AI 컴퍼니로 가는 여정에 있어 ‘도약과 전환’의 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2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유 대표는 이날 이메일 신년사를 통해 “‘2023년을 AI 컴퍼니로의 도약과 전환을 하는 비전 실행의 원년’으로 삼자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올 해는 도약과 전환의 해로 만들어 가야 한다”면서 “움츠려 있기 보다는 크게 도약해 크게 수확할 기반을 만들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 대표는 “이런 상황에서 움츠려 있기보다 글로벌 AI 사업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유무선 통신,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등 기존 사업을 AI로 재정의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글로벌 빅테크 수준의 서비스와 기술 역량을 확보하겠다”고 역설했다.

KT 구현모 대표가 2023년 KT그룹 신년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KT 구현모 대표는 “2023년을 다시 한번 도약하는 디지코 KT의 해로 만들자”고 강조했다.

이날 구 대표는 서울 송파구 KT 사옥에서 신년식을 열고 “지난해 KT그룹 매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글로벌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커졌지만 다시 한번 기반을 다지고 도약을 시작하는 해로 만들자”고 독려했다.

이어 “이제 통신망 장애는 장애가 아니라 재해로 여겨지고 있다”면서 “KT그룹이 운영하는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미디어운용센터, BC카드와 케이뱅크가 국민 삶에 밀접한 시설과 사업인 만큼 안전하고 안정적인 서비스 수준을 한 단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은 2일 영상으로 임직원에게 2023 신년 메시지를 전달했다. LG유플러스 제공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임직원에게 전한 영상 신년 메시지를 통해 ‘빼어난 고객 경험’이 U+3.0 변화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올해는 미래 성장을 위한 변화가 꽃을 피우는 해”라며 “‘이런 데까지 신경 쓰네?’라는 고객 반응이 나올 정도로 기존 사업에서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면 새로운 가치가 만들어지고, 이를 플랫폼 사업으로 진화하면 U+3.0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황 대표는 “현재 조직 체계는 빠른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어렵기 때문에 스타트업의 일하는 방식을 적용한 조직을 전사 50%로 확대하겠다”며 “이 조직들이 잘 작동할 수 있도록 고객 데이터를 수집, 분석하는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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