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네티즌 "안중근=오사마 빈 라덴"… 서경덕 "올바른 역사교육 못 받은 때문"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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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네티즌들이 뮤지컬 영화 '영웅'의 주인공인 안중근 의사를 '오사마 빈 라덴'과 같은 테러리스트로 폄하하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제대로 된 역사교육을 못 받았기 때문"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서 교수는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현재 안중근 의사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영화 '영웅'이 성황리에 상영되는 가운데, 일본 측 SNS상에서는 안중근 의사를 '테러리스트'로 간주해 큰 논란이 되고 있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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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네티즌들이 뮤지컬 영화 '영웅'의 주인공인 안중근 의사를 '오사마 빈 라덴'과 같은 테러리스트로 폄하하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제대로 된 역사교육을 못 받았기 때문"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서 교수는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현재 안중근 의사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영화 '영웅'이 성황리에 상영되는 가운데, 일본 측 SNS상에서는 안중근 의사를 '테러리스트'로 간주해 큰 논란이 되고 있다"고 썼다.
'영웅'은 동명 뮤지컬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로,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후 순국하기까지 1년가량 행적을 다루고 있다.
그는 특히 트위터에 올라온 글들이 심각하다며 해당 글들을 소개했다. 서 교수가 소개한 글들은 "안중근은 영웅이 아니라 테러리스트다", "테러리스트를 영화화한 한국", 그리고 "이 영화를 근거로 한국과의 국교 단절" 등이었다.
또, "이란이 오사마 빈 라덴을 영웅시해 9·11테러 예찬 영화를 만든 것과 같은 것"이라거나 "한국에서는 비무장인 상대를 기습적으로 총격해 살해하는 행위가 영웅인 거냐?" 등의 글도 퍼지고 있다고 한다.
이런 반응에 대해 서 교수는 "일본 누리꾼들의 어이없는 반응은 역시 제대로 된 역사교육을 못 받았기 때문"이라며 "일본 정부에서 올바른 역사교육을 시행하지 않았기에 벌어진 결과라고 볼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K콘텐츠가 두렵긴 두려운 모양"이라면서 "K드라마 및 K영화가 전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으니, 안중근 (의사를 다룬) 영화로 인해 자신들의 역사적 과오가 전 세계에 제대로 드러날까 봐 두려워하는 모양새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서 교수는 "날로 심해져 가는 일본과 중국의 역사왜곡에 대응하기 위해선, 앞으로 K콘텐츠를 활용한 적극적인 전 세계 홍보가 더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안아람 기자 onesh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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