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직 맞나…전북도, 기업 유치·지원에 소방간부도 투입

전북CBS 최명국 기자 2023. 1. 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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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유치를 역점 과제로 내건 민선 8기 전북도가 3년 전 국가직으로 전환된 소방공무원에게 기업 지원 업무를 맡기기로 했다.

전북도의 1기업 1공무원은 민선 8기 전북도의 역점 과제인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사업이다.

이에 더해 전북도가 소방간부까지 기업 유치와 지원 업무에 투입하는 것을 두고 업무 과중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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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소방본부, 기업 친화적 소방안전정책 수립
소방안전 TF, 안전 분야 애로사항과 규제 발굴
소방경 이상 간부 320여명과 도내 기업 1:1 매칭
일선 소방관, 특정 기업 혜택과 업무 과중 우려
전북도의 1기업 1공무원 애로해소 출범식이 지난해 12월 14일 전북도청에서 열렸다. 전북도 제공


기업 유치를 역점 과제로 내건 민선 8기 전북도가 3년 전 국가직으로 전환된 소방공무원에게 기업 지원 업무를 맡기기로 했다.

일선 소방관들 사이에선 "우리가 국가직이 맞긴 하냐"는 자조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2일 전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올해부터 신규 사업으로 '기업 친화적 소방안전정책'을 추진한다.

민선 8기 전북 도민경제 부흥 등 도정 운영 방침에 적극 동참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소방안전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전북소방본부는 '기업 지원 소방안전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다. TF는 기업 유치 지원과 친기업적 소방정책 발굴, 기업 애로사항 해소 업무를 맡는다.

기업 유치 단계부터 위험물과 소방시설 안전 관련해 규제 개선 과제를 발굴하고, 설립·가동 단계에는 통합 민원서비스와 화재안전조사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전북도의 '1기업 1공무원' 대상에서 제외된 도내 300여개 기업과 소방경(6급 상당) 이상 간부를 1:1로 연계한다.

도내 소방경 이상 간부는 총 322명이다. 이들은 다음달부터 매달 1회 이상 전화 또는 현장방문 등을 통해 소방안전 분야의 기업 애로사항과 규제 개선 과제를 발굴한다.

전북도의 1기업 1공무원은 민선 8기 전북도의 역점 과제인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사업이다.

전북도는 5급(사무관) 이상 공무원 500명과 도내 500개 기업을 각각 1:1로 연계해 기업활동의 애로사항을 수렴하고 있다.

이에 더해 전북도가 소방간부까지 기업 유치와 지원 업무에 투입하는 것을 두고 업무 과중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일부 일선 소방관들은 "안전한 기업활동을 지원하는 측면에서 바람직한 면도 있지만, 소방관은 특정 기업이 아닌 모든 도민을 위해 일한다"며 "기존 업무에 차질을 빚어선 안 된다"고 입을 모았다.

반면에 소방공무원이 2020년 4월 국가직으로 전환됐지만, 소방 업무는 지방자치단체 사무로 남아있으니 해당 광역자치단체 정책 방향을 따라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기업활동을 하기 좋은 소방안전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쓸 것"이라며 "일선 소방간부들에게 기업 친화적 소방안전정책의 방향성을 설명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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