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김상철 회장 "모두가 위기 논할 때 '비상(飛上) 경영 실현"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 (한글과컴퓨터그룹 제공)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이 새해를 맞아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로 날아오르는 '비상'(飛上) 경영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김상철 회장은 2일 신년사에서 "모두가 위기를 논하고 비상(emergency)을 방향으로 삼을 때, 우리는 성장을 논하고 퀀텀 점프(Quantum Jump)를 목표로 삼아 과감한 혁신을 추진하고자 한다"며 "'비상(非常)'이 아닌 '비상(飛上)' 경영을 실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현재의 경제 상황을 '위기'라고 진단했다. 그는 "메타·트위터·아마존·HP 등 세계적 IT(정보기술)기업들이 대규모 해고를 감행하며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며 "국내도 그러한 여파가 영향을 미치면서 IT기업들은 고용을 축소하는 한편, 대기업들도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글로벌 경기 침체를 돌파할 방법으로 '거안사위'(居安思危)의 자세를 제시했다. 그는 "'거안사위'라는 말이 있다. 편안할 때도 늘 위태로울 때를 생각하고 대비하라는 뜻"이라며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거안사위'의 자세로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만큼, 한컴그룹도 올 한해는 비상경영을 하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컴그룹은 한국 ICT 역사의 산증인으로서 숱한 난관과 어려움 속에서도 가파른 성장의 역사를 써왔다"면서 "그러나 지금까지의 성장에 안주해서는 안 되며, 그동안 우리가 이룬 역사에 걸맞은 책임감과 자부심, 해낼 수 있다는 확고한 의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실행력으로 무장하고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로 '비상(飛上)'하는 2023년을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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