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대통령 "美와 관계 정상화 위해 지속 노력 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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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인한 원유 부족 사태 속 작년 말 베네수엘라 석유 제재를 일부 완화한 가운데,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계속해서 미국과의 관계 정상화를 위해 노력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마두로 대통령은 국영방송 인터뷰를 통해 "베네수엘라는 미국의 현 행정부는 물론 앞으로 출범할 행정부와 외교 및 영사, 정치 관계 정상화를 위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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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미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인한 원유 부족 사태 속 작년 말 베네수엘라 석유 제재를 일부 완화한 가운데,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계속해서 미국과의 관계 정상화를 위해 노력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마두로 대통령은 국영방송 인터뷰를 통해 "베네수엘라는 미국의 현 행정부는 물론 앞으로 출범할 행정부와 외교 및 영사, 정치 관계 정상화를 위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 행정부는 2013년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 서거 후 후계자로서 취임한 마두로 대통령이 재선을 통해 2019년 1월 또 취임해 장기집권을 예고하자, 마두로 정부 퇴직을 압박하며 석유 금수 등의 각종 제재를 부과했다.
동시에 야권 지도자 후안 과이도 전 국회의장을 '임시 대통령'으로 칭하고 마두로 정부를 인정하지 않았다.
조 바이든 행정부 취임 첫해인 2021년 가을 '투명하고 공정한 지방선거' 시 제재를 해제하겠다며 베네수엘라 여야 대화를 주선했지만, 선거 결과 여권이 승리하자 과이도와 그를 지지한 미국의 입장이 난처해졌다.
이어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자, 바이든 행정부는 마두로 정권과의 협상을 추진해온 끝에 11월 말 야당과 마두로 정부 간 협상 재개를 구실로 미 에너지 대기업 셰브론에 베네수엘라 내 영업권 6개월 허가를 발부했다.
여전히 미국은 베네수엘라에 많은 제재를 가하고 있지만, 지난주 베네수엘라 야권이 과이도 전 의장의 임시 정부를 끝내기로 결정한 점도 미-베네수엘라 관계에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과이도 전 의장은 2015년 선거에서 야권이 의회를 장악하자 야권 지도자로 부상한 바 있다. 이번 결정에서 베네수엘라 야권 주요 4개 정당 중 3개 정당이 임시 정부 해산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두로 대통령은 "우리는 (미국과) 존중의 관계를 위해 최고 수준의 대화를 준비하고 있다"며 "미국에 빛이 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미국)은 극단주의 정책을 제쳐두고 페이지를 넘겨 베네수엘라를 존중, 실용적인 정책으로 나오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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