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200만명 찾는 잠실구장, 될 것 같았던 신구장 다시 기약 없다[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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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KBO리그의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야구장 인프라 개선이다.
특히 매년 200만명 이상의 관중이 찾는 잠실구장은 지난해 구체적인 신구장 사업 계획이 발표됐으나 누구도 신구장 시대의 시작점을 알 수 없는 상태다.
가장 많은 야구팬이 찾는 잠실구장이지만,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기까지는 예상보다 긴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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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자도 있다. 1군 구장 중 관중동원 규모가 가장 작은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는 2024년까지만 1군 경기가 열린다. 한화는 2025년부터 신구장으로 이동한다. 신구장 부지가 확정된 것은 물론 이미 기초 공사가 진행 중이다. 구장 환경에 큰 부족함이 없는 SSG 또한 2028년에는 청라돔으로 이동할 계획이다.
반면 사직구장을 사용하는 롯데, 잠실구장 한 지붕 두 가족 LG·두산은 아직 신구장 계획이 실현되지 않고 있다. 특히 매년 200만명 이상의 관중이 찾는 잠실구장은 지난해 구체적인 신구장 사업 계획이 발표됐으나 누구도 신구장 시대의 시작점을 알 수 없는 상태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지난 1일 허구연 총재 신년사를 통해 잠실, 대전, 부산, 인천 등 프로야구장 신축에 힘을 보탠다고 했지만, 잠실 신구장은 KBO 혹은 구단이 주도하기에는 규모가 너무 크다.
그저 계획만 나온 상태다. 지난해 서울시는 한화건설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해 기존 잠실구장 자리에 돔구장을 건립하겠다고 발표했다. 총 2조7000억원이 소요되는 MICE 사업의 일환으로 현재 잠실구장 자리에 잠실 돔구장이 들어선다. 2027년 개막전은 잠실 돔구장에서 열리는 청사진을 그린 서울시다.
하지만 이후 진행된 게 없다. 돔구장 건립에 앞서 준비할 게 많은 구단 담당자들은 답답함만 호소한다. LG 구단 담당자는 “현재 잠실구장 자리에 돔구장을 짓고 그동안 LG와 두산은 잠실주경기장을 홈으로 사용한다. 이에 따라 LG와 두산은 2023년까지 잠실구장 사용,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주경기장을 사용한다. 주경기장 사용에 앞서 올해 주경기장을 야구장으로 바꾸는 공사를 해야한다”면서도 “하지만 어디까지나 계획일 뿐이다. 언제 실행될지 전혀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자도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협상 대상자인 한화건설이 최종협상 대상자가 된 것은 아니다. 최종협상자로 선정되면 빠르게 진행할 수 있지만 이것부터 늦어지고 있다”며 “돔구장 건설에 앞서 완료지어야 할 주경기장 리모델링도 언제부터 진행될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사업 규모는 큰데 상황이 따라주질 않는다. 경기 침체와 원자재 가격 상승, 공사비 상승 등으로 건설사 사정부터 좋지 못하다. 자금 조달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언제 잠실구장을 철거하고 신구장을 지을지 알 수 없다. 계획은 거창한데 실무적인 진행은 미비한 상황이다.
가장 많은 야구팬이 찾는 잠실구장이지만,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기까지는 예상보다 긴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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