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 "웃긴데 유익하기도"…'두뇌공조', 뇌과학 코믹 수사극으로 계묘년 두 마리 토끼(종합)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2023년 계묘년 첫 선을 보이는 '두뇌공조'가 국내 최초 뇌과학 코믹 수사극으로, 웃음과 유익함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KBS2 새 월화드라마 '두뇌공조'(극본 박경선, 연출 이진서 구성준)는 2일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열고, 작품에 대한 얘기를 들려줬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을 맡은 이진서 감독과 배우 정용화, 차태현, 곽선영, 예지원이 참석했다.
'두뇌공조'는 서로 못 죽여 안달 난 두 남자가 희귀 뇌 질환에 얽힌 범죄 사건을 해결하는, 본격 뇌과학 코믹 수사극이다. '오케이 광자매', '동안미녀' 등에서 탄탄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이진서 감독, 국내 최초로 '뇌과학 코믹 수사극'이란 장르를 시도하는 박경선 작가가 의기투합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진서 감독은 "작가가 뇌과학자 캐릭터를 원래 다른 장르로 만지고 있었는데 브로맨스 수사물로 바꾸자고 해서 시작하게 됐다. 자칫 어렵고 무거울 수 있었는데 이걸 말랑말랑하고 대중적으로 포장할 수 있는 고민이 있었다. 코미디를 위한 여러 포석과 장치를 만들었다. 뇌과학 문제를 쉽게 만들기 위해 여러 연출 고민을 했고, CG를 많이 활용했다"라며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미디는 배우를 많이 타기 때문에, 코미디를 잘 할 수 있는 배우들 캐스팅에 공을 들였다. 배우들과 캐릭터 싱크로율을 100%라 생각한다"라며 자부했다.
정용화는 '아주 특별한 뇌'를 가진 뇌신경과학자 신하루를 연기한다. "해보지 못한 캐릭터라 끌렸다"는 정용화는 "처음 받았을 때부터 대사량이 많아서 가장 걸리는 부분이었다. 학교 다닐 때도 못 외웠는데 저에게는 도전이었다. 그래도 해보고 싶은 역할이라 '두뇌공조'를 선택했다. 차태현 형님이 하신다 해서 확신했다. 무조건 잘 어울릴 것 같아서 훨씬 더 확신했다"고 말했다.
이어 "원래 뇌 쪽에 관심이 있었어 관련된 방송이 있으면 자주 봤다"며 "그런데 천재 역할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대사를 구사해야 해서, 6개월 넘게 하루 종일 대본만 본 것 같다. 쉬는 시간마다 대본을 봤다. MBTI가 변하더라. ESFP인데, ESTP로 바뀌었다"라며 배역에 집중한 일화를 밝혔다.
차태현은 '호구의 뇌'를 가진 형사 금명세로 나온다. "처음 시나리오 봤을 때 너무 재밌었다"는 차태현은 "용화 역의 하루가 매력적이었다. 요 근래 보지 못했던 것이었다. 또 저는 많이 했던 역할인데 오랜만에 코미디로 편하게 할 수 있어서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이타적이고 착한 형사다. 제가 연기로 웃긴다기보다는 상황이나 대본이 재밌다. 그것에 충실하다 보면 잘 나오는 것 같다"라며 "저는 그렇게까지 극단적으로 착하지는 않다. 얼추 70% 정도는 비슷한 것 같다. 기본적으로 배려하고, 나서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점이 비슷하다"라고 덧붙였다.
형사 역할을 연이어 맡은 것에 대해서는 "이런 것도 저런 것도 해보고 싶은데 안 되는 것도 생기다 보니 결국 제일 잘하는 것 하게 되더라"며 웃은 차태현은 "나한테 바라는 것이 무엇일까,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라고 생각했다. 연속적으로 하는 형사 역할이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드라마가 재밌고 코믹하게 나오고, 형사마다 조금씩 차이점이 있어서 하게 됐다.
특히 정용화와 차태현은 뇌 질환 사건을 공조해나는 모습으로, 환장의 티키타카 케미와 웃음, 공감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정용화는 "차태현 형님과 예전부터 꼭 하고 싶었다. 애드리브가 많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대본에 대한 디테일이 많더라. 그래서 많이 배웠다"라며 차태현을 칭찬했다.
'소심한 뇌'를 지닌 탓에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말 한마디 제대로 못 하는 법최면수사관 설소정 역할의 곽선영은 "크게 공감해서 선택했다. 신경과학팀 케미가 재밌을 것 같아서 그 팀원이 되고 싶었다"고 했다. 이어 "안경에 신경 썼다. 너무 긴장하니 식은땀도 나고 소심해서 안경도 못 올리는 설정이 있어서 무게감이 있는 안경을 쓰게 됐다. 고개를 숙이면 바로 콧잔등에 걸리는 안경이었다"라며 캐릭터를 위해 신경 쓴 점을 짚었다.
예지원은 금명세(차태현)의 전 부인이자 '성욕 과다 뇌'를 소유한 김모란 역을 맡아 맹활약을 펼칠 전망이다. "한국에 없었던 뇌과학 수사코미디라고 해서 재밌게 봤다"는 예지원은 "대본에 여러 가지 형태의 뇌 구조 이야기가 있어서 '이런 뇌가 있구나'라면서 저하고도 대조하게 됐다. 앞으로 뇌에 대해 공부할 예정이다. 그리고 저와 동떨어진 캐릭터다. 이런 사람도 있구나라는 마음으로 공부하면서 연기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일단 뇌과학이라는 소재가 신선하다. 웃기고 유익하다. 차별화되고 경쟁력 있는 코미디가 있다. 못된 놈과 착한 놈이 함께 살아가는 세상임을 깨닫는 내용이다. 함께 살기 위해서는 착한 행동이 어쩌면 이기적인 행동일 수 있다는 것을 전달하려고 한다. 코믹 연기도 압권이다. 짜증 난 일상생활에서 벗어나고 싶으면 꼭 시청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완벽하게 16회 대본을 방송을 하는 것은 처음인데 그만큼 협의할 시간이 많아서 완성도 높은 16회 대본이 나왔다고 자신한다. 몰입감 있는 내용이 펼쳐지니 그때까지 놓치지 말고 봐주시면 감사하겠다"라며 '용두용미' 전개를 자신했다.
KBS2 새 월화드라마 '두뇌공조'는 2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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