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력의 김주형, 새해 첫 출격 ‘챔피언들의 잔치’에서 우승 도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김주형(21), 임성재(25), 이경훈(32)이 하와이에서 새해 첫 티샷을 날린다.
김주형, 임성재, 이경훈은 오는 6일부터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파73·7596야드)에서 나흘간 열리는 PGA 투어 ‘왕중왕전’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500만 달러)에 참가해 2023년 첫 우승에 도전한다.
1953년 창설된 이 대회는 전년도 우승자들만 참가하는 ‘챔피언들의 잔치’로 열렸으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020년 10개 대회가 취소되자 2021년에는 페덱스컵 30위 이내 선수들에게도 임시 개방됐다. 2022년에 다시 우승자들만의 잔치로 열렸으나 타이틀 스폰서인 센트리가 2035년까지 계약을 연장하면서 올해부터는 페덱스컵 30위까지 참가자격을 확장했다.
올해 유자격자는 우승자 30명에 페덱스컵 상위랭커 10명을 더한 40명이다. LIV골프로 떠난 지난해 챔피언 캐머런 스미스(호주)는 출전자격이 없고, 휴식을 선택한 세계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제외한 39명이 참가한다. 2022 마스터스 챔피언 스코티 셰플러(2위)를 비롯해 패트릭 캔틀레이(4위·이상 미국), 존 람(5위·스페인), 잰더 쇼플리(6위), 윌 잴러토리스(7위), 저스틴 토머스(8위·이상 미국), 매트 피츠패트릭(9위·잉글랜드), 빅토르 호블란(10위·노르웨이) 등 세계 20위 이내 17명을 포함한 특급선수들이 새해 첫 우승을 노린다.
김주형(15위)과 이경훈(38위)은 지난해 우승자로서, 임성재(19위)는 페덱스컵 상위랭커로 출전권을 땄다. 김주형은 지난해 윈덤 챔피언십(8월)과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10월)에서 우승했고, 이경훈은 AT&T 바이런 넬슨(5월)에서 한국선수 최초로 PGA 투어 대회 2연패를 이뤘다. 임성재는 2021-2022 시즌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하며 페덱스컵 공동 2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최근 2년 연속 톱10에 들며 플랜테이션 코스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2021년 첫 출전에 공동 5위를 차지했고, 지난해에는 공동 8위에 올랐다. 지난 연말 결혼한 임성재가 새로운 마음가짐을 나서는 새해 첫 대회에서 어떤 성적을 올릴지 관심거리다.
2년 연속 출전하는 이경훈은 지난해 공동 33위를 넘어 상위권을 노린다. 모든것이 새로운 김주형이 처음 경험하는 플랜테이션 코스에서 어떤 재능을 펼쳐보일지도 흥미로운 관전포인트다.
한편 이 대회는 PGA 투어가 지정한 13개 특급대회 중 하나다. PGA 투어가 연말에 거액의 상금과 함께 시상하는 선수영향력 프로그램(PIP) 혜택을 누리려면 13개 특급대회 중 최소 12차례 출전해야 하기에 매킬로이의 결장은 화제가 되고 있다. 매킬로이는 2019년 이 대회에 마지막으로 출전해 공동 4위에 오른 뒤 2020년부터 매년 새해 첫 티샷을 DP월드투어(유럽투어)에서 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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