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기부양 의지, 인민은행도 내보였다…부동산은 인수합병 추진

김재현 전문위원 2023. 1. 2.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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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내수 부양 의지를 적극 피력했다.

올해 중국 정부가 부동산 시장 안정화와 내수부양에 나설 뜻을 분명히 하면서 인민은행 역시 부동산 업체 및 실물경제 지원에 중점을 둘 전망이다.

이는 부동산업체들의 유동성 위기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올해 중국 인민은행이 유동성 공급에 나설 것임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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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내수 부양 의지를 적극 피력했다. 올해 중국 정부가 부동산 시장 안정화와 내수부양에 나설 뜻을 분명히 하면서 인민은행 역시 부동산 업체 및 실물경제 지원에 중점을 둘 전망이다.

/AFPBBNews=뉴스1

1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지난 30일 중국인민은행이 '통화정책위원회 2022년 4분기 정례회의' 결과 발표를 통해 경제의 '시장신뢰 증대'를 내세우며 '안정적인 성장, 일자리, 물가'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 9월 개최된 통화정책위원회 3분기 정례회의에서 '거시경제 안정'을 강조한 데서 한걸음 더 나아가 '내수 확대 적극지원, 실물경제 지원 확대' 방침을 구체화했다.

통화정책 방면에서는 지난 12월 중순 개최된 중앙경제공작(업무)회의에서의 표현 그대로 '정확하고 강도 높은' 통화정책을 강조하면서 통화정책 도구의 총량·구조적 기능을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부동산업체들의 유동성 위기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올해 중국 인민은행이 유동성 공급에 나설 것임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지난 11월말 기준 중국 광의통화(M2) 잔액은 264조7000억 위안(약 4경8400조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4% 증가했다. 2016년 4월 기록한 12.8% 이후 6년여 만의 최대치다.

최근 중국인민은행이 발표한 '2022년 4분기 은행가 설문조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통화정첵 기대지수는 69.6%로 지난 4분기 대비 1.6%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수는 은행업계의 통화정책 기대를 측정하는 지수다. 1분기 기대지수 상승은 은행들이 인민은행의 통화정책을 통한 유동성 제공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는 의미다.

한편 금융의 부동산 산업 지원에 대해, 인민은행은 '미준공 아파트 건설, 민생보장'을 강조하며 합리적인 자금조달 수요를 만족시키면서 업계 내 인수합병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부동산업체의 자금조달을 지원하면서 인수합병을 통한 부동산 산업 구조조정을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회 4분기 정례회의는 거시경제 정책을 통해, 시장 심리 회복과 내수 확대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김재현 전문위원 zorba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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