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에 위험한 고혈압…"음주 자제하고 보온에 신경써야"

강승지 기자 2023. 1. 2. 15: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추운 날씨는 교감신경계를 활성화시키는 동시에 혈관을 수축시켜 혈압을 급격히 상승시킨다.

추위는 급격히 혈압을 상승시킬 수 있고 겨울철 심뇌혈관 질환 발생에도 영향을 준다.

또한 술은 혈관을 확장시키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혈관이 제자리를 찾으며 혈압을 급격히 상승시킬 수 있어 평소보다 과한 음주는 위험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추운 날씨는 교감신경계를 활성화시키는 동시에 혈관을 수축시켜 혈압을 급격히 상승시킨다. 심근경색·뇌졸중 등 심뇌혈관 질환 발생도 겨울철에 증가한다. 고혈압 환자라면 되도록 자주 혈압을 측정하고 음주는 자제하는 게 좋다.

정혜문 경희대학교병원 심장혈관센터 교수는 2일 "혈압은 심장에서 체내 조직이나 기관으로 신선한 혈액을 보낼 때 발생하는 압력으로 항상 일정하게 유지되진 않는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하루 중 오전에 서서히 상승하고 저녁에 하강하다가 새벽에 가장 낮아진다. 오전마다 혈압을 2~3회 이상, 2~3일 간격으로 재 평균치를 산출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혈압은 체온, 호흡, 맥박과 함께 활력 징후(바이탈 사인) 중 하나로 환자의 건강 상태 변화를 측정, 판단하는 지표다.

고혈압은 혈압이 정상(120/80mmHg)을 넘어서 140/90mmHg 이상으로 진단되는 경우다.

특히 겨울철 혈압 변화에 주의해야 한다. 추위는 급격히 혈압을 상승시킬 수 있고 겨울철 심뇌혈관 질환 발생에도 영향을 준다.

또한 술은 혈관을 확장시키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혈관이 제자리를 찾으며 혈압을 급격히 상승시킬 수 있어 평소보다 과한 음주는 위험하다.

혈압 상승 폭을 줄이려면 보온에 신경쓰는 게 중요하다. 정 교수는 "장소와 상황에 따라 체온유지를 손쉽게 할 수 있도록 두꺼운 옷보다 얇은 옷을 여러 겹 걸쳐 입거나 방한용품을 적극 이용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고혈압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다. 두통, 현기증, 이명 등을 고혈압의 증상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고혈압 환자에서만 나타나는 증상은 아니다.

혈압을 정기적으로 측정하는 것만이 고혈압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정 교수는 강조했다.

ksj@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