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의 맛" 권상우→이민정, 입담에 복근 공개…'스위치' 열혈 홍보(종합)

2일 '컬투쇼' 방송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권상우와 이민정이 '스위치' 홍보에 나서며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일 오후 방송된 SBS 라디오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영화 '스위치'의 주연 배우인 권상우, 이민정이 출연했다.

이날 이민정은 '스위치'에 대해 "제가 첫사랑으로 나오는데 그 상대가 바뀌진 않는다"라며 "남자들은 첫사랑이라고 생각하면 다시 만나고 싶고 만약에 결혼하고 살았으면 어떨까 그런 상상을 하지 않냐"고 말했다. 이에 권상우 등 당황한 모습을 보이자 이민정이 "첫사랑과 결혼하지 않았냐"고 물었고, 권상우는 "누가 그러냐"며 웃었다.

10년 만에 스크린 복귀한 이민정은 "영화가 오래 남으니까 시나리오가 공감가고, 오래 봐도 따뜻하게 좋은 작품을 좋아한다. 공포도 스릴러도 좋아하지만 클래식은 계속 꺼내서 보게되지 않나"라며 "이게 클래식 같은 맛이 있어서 골랐는데, 또 개봉 시기가 늦어지면서 10년 만에 스크린 컴백 되니까 사람들이 '오' 이렇게 한다, 근데 저는 1년 같이 지나간 느낌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권상우는 소라게 장면을 패러디한 것에 대해 "시나리오에 있었다"라며 "감독님과 밥 먹고 헤어지는데 '잘 해보자'고 하더라. 카톡에 소라게 이모티콘으로 보냈더니 '이 신은 무조건 넣어야겠다'고 결심하셨다더라"고 비화를 밝혔다.

이어 '이병헌 싸잖아' 대사에 대해서도 "현장에서 애드리브를 한 거다"라며 "(오)정세씨가 그 대사를 치고 걱정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세씨가 작품에서 재밌는 배우인데, 카메라 밖에서 되게 차분하고 조용해서, 이병헌 선배님이 어떻게 생각하실까 심각하게 얘기하더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민정은 "그래서 제게 물어보면서 (이병헌에게) 허락을 받아오라고 하더라"며 "그래서 물어보니 남편이 '빵빵 터지는 장면이면 괜찮은데 아니면 그렇지 않냐'고 해서 걱정이 됐는데, 다행히 시사회 때 모든 남자분들이 되게 좋아하더라, 남자분들이 싸지길 바라는 건가"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권상우는 "근데 이 신은 민정씨 없으니까 한 거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권상우는 이 자리에서 복근을 깜짝 공개해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는 "촬영이 없으면 웬만하면 매일 (운동을) 하려고 하고, 요즘 바빠서 매일 못했는데 오늘은 오전에 하고 왔다"라며 "식스팩은 늘 있다. 선명함의 차이인데 강한 액션 영화 만나면 또 만들고 한다"고 했다. 이에 김태균이 "복근을 공개해달라"고 했고, 권상우는 자리에서 일어나 복근을 직접 선보였다. 이민정은 "어떻게 계속 있냐"고 감탄했고, 권상우는 "힘을 주고 다니면 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이민정은 "현장에서도 AB슬라이드를 가지고 다니면서, 운동은 꾸준히 여러 번 하는 게 중요하다는 걸 보여주면서 맨날 뭘 하시더라"며 "저는 계속 앉아있었는데"라며 웃었다. 김태균과 문세윤은 "식스팩이니 600만 갈 것"이라며 응원했다.

또한 이날 이민정은 "예쁜 거 언제부터 알았냐"는 말에 "사실 어렸을 때는 '너무 귀엽다'라고 하면 '또 그러냐'고 그랬다고 하더라"며 운을 뗐다. 이어 "근데 초등학교 다니면서 어떤 어른이 제게 원숭이 처럼 생겼다고 하더라"며 "그 때 이후로 저는, 어렸을 때가 더 예쁜 것 같다"고 겸손하게 말하기도 했다.

권상우는 "시사 때 같이 보다가 재밌는 줄 알고 봤는데 끝에 슬퍼서 울었다"라며 "근데 닦으면 창피하니까 가만히 있었는데, 민정씨가 훌쩍 훌쩍 울어서 저도 닦았다, 3대가 다같이 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자신했다. 또한 이민정도 "'컬투쇼' 만큼 재밌는 영화"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스위치'는 캐스팅 0순위 천만배우이자 자타공인 스캔들 메이커, 화려한 싱글 라이프를 만끽하던 톱스타 '박강'(권상우)이 크리스마스에 인생이 180도 뒤바뀌는 순간을 맞이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오는 4일 개봉.

seung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