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대 위기…다섯 중 하나, 수시 붙고도 안 가
[EBS 뉴스12]
비수도권 대학이 신입생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수시 합격생 다섯 명 가운데 한 명꼴로 등록하지 않은 상황인데요.
특히 수도권과 비수도권 대학 사이 격차가 수시 등록률에서부터 벌어지면서 비수도권 대학의 어려움이 더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박광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2023학년도 수시등록 마감 결과, 비수도권 대학의 수시 미등록 인원은 33,270명으로, 미등록률은 18.6%입니다.
지난해에 비해 650명가량 늘어난 수칩니다.
반면 서울권 대학은 미등록 인원이 400명 가량 줄어, 비수도권과의 격차는 더 벌어졌습니다.
수도권에서 더 먼, 지역대학일수록 미등록 상황은 더 심각했습니다.
17개 시도 가운데 수시 정원 대비 미등록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남이며, 제주와 전북, 경북. 경남이 뒤를 이었습니다.
인터뷰: 임성호 대표/ 종로학원
"수시가 지금 지방권에서 확대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격차는 지금 더 벌어지고 있다.
그러면 수시에서 절대적으로 지방권 소재 대학은 뽑아야 하는데, 지금 미충원이 서울 수도권에 비해서 격차가 지금 더 벌어지고 있는 상황 (입니다)."
수시, 정시를 가리지 않고 수도권 쏠림 현상이 더 강해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안성환 파견교사 /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상담센터
"입결로도 같이 봐보면 이제 정시건 수시건 그런 경향성들이 보이니까 대체적으로 학생들이 수도권으로 올라오려고 하는구나.
지역 대학이 일단은 매력적인 학과에 대한 이런 노력들도 사실 좀 부족한 것도 맞고…."
전문가들은 비수도권 대학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경쟁력 있는 학과 개편이나 지자체, 기업 등과 연계한 취업 대책들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EBS 뉴스 박광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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