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세 합리적 정비”…서유석 신임 금투협회장 취임

서유석 금투협 회장

서유석 신임 금융투자협회장이 2일 취임하며 자본시장 안정화를 비롯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정비 등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서 회장은 이날 오전 취임사를 통해 “끝나지 않은 글로벌 팬데믹 상황, 인플레이션과 금리급등으로 글로벌 자본시장과 부동산시장은 큰 혼란을 겪고 있고, 기업과 우리 금융투자업계도 위기에 놓여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 회장은 지난달 23일 선거 당일 소견발표에서 강조했듯이 자본시장 안정화를 비롯해 금투세 정비를 취임 후 먼저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우선 추진과제로 디폴트옵션과 대체거래소 안착과 함께 자본시장 안정화를 이야기했다. 서 회장은 “자본시장 안정화 지원을 위해 단기자금, 부동산PF 시장 모니터링 및 정부, 유관 기관과의 공조 확대로 위기 극복을 선제적으로 지원하고 금투세 과세체계도 합리적으로 정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업계는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사모펀드사 등이 금투세를 바라보는 입장이 서로 다른 만큼 서회장이 유예 기간 동안 업계의 의견 청취와 조율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서 회장은 지난달 23일 급투협 회장 당선 직후 “펀드에 대한 배당소득 처리 문제와 증권사 원천징수 과정 가중 부담 등을 포함해 전반적으로 업계와 협회, 당국이 같이 모여 금투세를 치밀하게 정비하는 전담(TF)반을 구성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서 회장은 이와 함께 금융투자산업과 자본시장의 중장기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장기 투자상품 활성화 지원, 배당 등 주주환원 정책 개선, 법인 지급결제서비스 관철, 자산운용업의 지속적 성장 기반 마련과 신상품 지원, 외환 업무 제도 개선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업계는 투자자들의 신뢰와 사랑 없이는 존재할 수 없다”며 “건전한 투자를 위한 투자자 교육 병행과 홍보를 강화하고 교육과 연수를 통해 업계 임직원들의 역량도 강화해 나가야 한다”며 “회원사들을 위해 인력을 보강하고 연수와 해외기관, 회원사들과의 교류를 통해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 협회장은 이날 별도의 취임식을 생략하고 업무에 돌입했다. 서 회장은 지난달 열린 선거에서 65.64%의 높은 득표율로 협회장에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