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랑기부제' 동참 행렬…충북 지자체 1호 기부자는

방송인·기업인 등 1호 기부…자치단체장, 자매도시 후원도

옥천군에 고향사랑 기부금 500만원을 전달한 방송인 이미주(옥천군 제공)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고향이나 원하는 지방자치단체에 일정 금액을 기부하고 세액 공제와 답례품을 받는 고향사랑기부제가 올해 본격 시행됐다. 유명인부터 일반인까지 출향 인사들의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2일 충북 각 지자체에 따르면 방송인 이미주씨는 옥천군 1호 기부자다.

이미주씨는 전날 지역 청소년 및 취약계층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고향인 옥천에 기부제 최고 한도액인 500만원을 후원했다.

황인학 재경보은군민회장은 보은군, 김길연 재경영동군민회장은 영동군의 첫 기부자가 됐다.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은 고향 음성군의 1호 기부자로 이름을 올렸다.

진천군 1호 기부자는 류귀현 청주화물터미널 대표이사다. 기부제 한도액인 500만원을 전달했다.

자치단체장이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해 자매도시에 직접 후원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정영철 영동군수는 이날 자매 도시인 경기 오산시와 인천 남동구청을 찾아 각 100만원씩 기부했다. 또 이달 안에 서울 서대문구청과 중구청, 전남 신안군청을 방문해 기부할 예정이다.

충북도를 비롯한 타 시군의 1호 기부자는 일반인이다.

충북도에는 현재 4명이 기부를 마쳤는데 모두 일반인으로 기부액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청주시 기부자 3명도 마찬가지다.

충주시와 제천시 등 나머지 시군도 일반인으로 행정안전부 지침에 따라 기부자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올해 시행한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현주소지 외의 다른 지자체(고향 등)에 연간 500만원 한도 내 기부하고, 지자체는 기부 금액의 30% 내에서 특산품을 답례품으로 주는 제도다.

10만원을 기부하면 전액 세액 공제 혜택을 받고 답례품까지 받을 수 있다.

vin0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