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제 MBC사장 "시청자 믿고 간다면 어떤 위협에도 버틸 수 있어"

정철운 기자 2023. 1. 2. 14: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박성제 MBC사장이 신년사에서 "MBC의 2022년은 적지 않은 풍파를 겪은 한 해였다. 우리를 둘러싼 미디어 환경은 더욱 경쟁이 치열해진 반면 경제는 불황의 늪으로 빠져들었다. 민주주의와 언론의 역할에 대한 논쟁은 어느 해보다 뜨겁게 불타올랐고, MBC 저널리즘은 그 불길의 한 가운데 있었다"고 밝힌 뒤 "하지만 그 모든 도전은 (MBC에) 큰 위협이 될 수 없었다. 가장 중요한 시청자들의 신뢰를 잃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자평했다.

박성제 사장은 "MBC 월드컵 중계방송은 말 그대로 압도적인 사랑을 받았다. 며칠 전 '한국인이 가장 즐겨보는 뉴스채널은 MBC'라는 갤럽의 조사 결과도 발표됐다. 뉴스와 스포츠 방송의 경쟁력은 개별 프로그램이 아니라 꾸준히 형성된 스테이션 이미지가 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우리는 잘해 왔으며 올해도 잘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년사] "시청자의 신뢰는 든든한 방패"

[미디어오늘 정철운 기자]

▲ 박성제 MBC사장. ⓒ MBC

박성제 MBC사장이 신년사에서 “MBC의 2022년은 적지 않은 풍파를 겪은 한 해였다. 우리를 둘러싼 미디어 환경은 더욱 경쟁이 치열해진 반면 경제는 불황의 늪으로 빠져들었다. 민주주의와 언론의 역할에 대한 논쟁은 어느 해보다 뜨겁게 불타올랐고, MBC 저널리즘은 그 불길의 한 가운데 있었다”고 밝힌 뒤 “하지만 그 모든 도전은 (MBC에) 큰 위협이 될 수 없었다. 가장 중요한 시청자들의 신뢰를 잃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자평했다.

박성제 사장은 “MBC 월드컵 중계방송은 말 그대로 압도적인 사랑을 받았다. 며칠 전 '한국인이 가장 즐겨보는 뉴스채널은 MBC'라는 갤럽의 조사 결과도 발표됐다. 뉴스와 스포츠 방송의 경쟁력은 개별 프로그램이 아니라 꾸준히 형성된 스테이션 이미지가 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우리는 잘해 왔으며 올해도 잘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MBC는 윤석열정부 들어 정부여당과 갈등을 겪으며 뉴스 시청률부터 신뢰도영향력 등 각종 지표가 올랐다.

박 사장은 “시청자들의 눈높이를 잊지 않는 동시에 미디어의 트렌드 역시 놓치지 말아야 한다. 시선은 글로벌 시장을 바라보되 두 발은 공영성 위에 굳건히 두어야 한다. 그것이 공영방송 MBC의 숙명이자 의무”라며 MBC가 올해 제시할 첫 의제가 '인구절벽과 지방소멸, 그로 인한 공동체 위기 극복'이라고 밝혔다. 박 사장은 “이 의제를 강력한 콘텐츠로 만들어 내기 위해 뉴스와 시사 프로그램, 다큐멘터리, 토론 등 전사적인 저널리즘 역량을 동원하겠다”고 했다.

박 사장은 “지난 3년 동안 우리는 위기를 이겨내는 방법을 체득했다. 새로운 미디어들과의 경쟁도, 정체성을 흔드는 파도도 두려워할 필요 없다. 자신감을 갖고 당당히 헤쳐 나가자”고 당부했으며 “변화에 대응하는 유연함은 날카로운 창이요, 시청자의 신뢰는 든든한 방패다. 우리의 주인인 국민과 시청자만 믿고 간다면, 어떤 위협에도 버틸 수 있는 강한 MBC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오는 2월 임기가 끝나는 박 사장은 연임에 도전할 가능성이 있다.

[미디어오늘 바로가기][미디어오늘 페이스북]
미디어오늘을 지지·격려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

Copyright © 미디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