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문의 3관왕 ‘금혼령’, 새해엔 반등할까?[MK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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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혼령'이 저조한 시청률 속에 '2022 MBC 연기대상'에서 3관왕을 차지하며 '밀어주기'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12부작 '금혼령'이 6회를 남겨둔 가운데 시청률 반등으로 과연 3관왕에 어울리는 이름값을 할 지 주목된다.
지난달 30일 열린 '2022 MBC 연기대상'에서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극본 천지혜, 연출 박상우 정훈, 이하 '금혼령')은 3관왕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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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열린 ‘2022 MBC 연기대상’에서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극본 천지혜, 연출 박상우 정훈, 이하 ‘금혼령’)은 3관왕을 차지했다. 세자빈 역의 김민주가 여자 신인상을 받았고 사기꾼 소랑 역의 박주현과 왕 이헌 역의 김영대가 미니시리즈 부문 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이는 시청률은 저조했으나 웰메이드 작품으로 호평을 받았던 ‘내일’이나 꾸준히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닥터 로이어’가 무관에 그친 것과 비교되는 결과다. 특히 ‘내일’의 시청률이 저조했다고는 하지만 최고시청률 7.6%(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금혼령’의 최고 시청률 4.6%를 크게 앞선 점에서 시상식 결과에 의아함을 자아냈다.
‘금혼령’은 7년 전 세자빈을 잃고 실의에 빠져 혼인 금지 명령을 내린 왕 이헌 앞에 죽은 세자빈으로 빙의가 가능하다는 혼인 사기꾼 소랑이 나타나 벌이는 궁궐 사기극이다.
원작 웹소설과 웹툰이 큰 사랑을 받은 것에 비해 원작자인 천지혜 작가가 극본을 집필했음에도 드라마의 인기는 소소하다. 첫방송 4.6%로 시작한 ‘금혼령’은 방송 이후 시청률이 하락해 3~4%대를 기록하고 있다. 12부작 드라마가 반환점을 돌았으나 반등의 기미는 쉽게 보이지 않는다.
플랫폼 다양화로 더이상 시청률이 드라마의 인기를 보여주는 절대적 지표는 아니지만, 여전히 인기 드라마는 시청률도 잘 나온다.
시청률은 기대만 못해도 작품이 좋다거나 배우들의 연기가 돋보이면 화제성에서 거론된다. 하지만 ‘금혼령’은 “배우들 연기가 어색하다”,“학예회 수준이다. 연기가 아쉽다”, “역대급 발연기”, “기대했는데 굉장히 실망스럽다” 등 배우들의 연기부터 작품의 내용까지 비판적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한 방송 관계자는 “‘빅마우스’가 4관왕이 된 것은 예상 가능한 일이었다. 성과를 거둔 만큼 상이 집중됐다. 또 ‘멧돼지 사냥’은 시청자들이 인정한 웰메이드 작품으로 예수정, 박호산이 상을 받은 것 또한 이해가 가는 부분”이라면서 “이와 달리 다른 작품들을 두고 ‘금혼령’에 상을 3개나 준 것은 방영 중인 작품에 힘을 실어주는 의미로 보인다”고 말했다.
3관왕 ‘금혼령’이 후반부에서 아쉬운 점을 보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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