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공개 신년 인사…나루히토 일왕 "세계인 행복 기원"
딸 아이코 공주는 성인 된 이후로 첫 참가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일본 왕실이 신년 인사차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고 2일 NHK가 보도했다. 나루히토 일왕 부부 외에도 딸 아이코 공주, 아키히토 상왕부부 등 왕족이 참석했다.
일본 왕실이 일반인이 참가한 가운데 새해맞이 공개 인사에 나선 것은 3년 만의 일이다.
'잇판산가'(一般参賀·일반참하)라 불리는 관례로 새해가 밝으면 왕실이 유리창 너머로 왕궁을 찾은 일반인에게 손을 흔들고 신년 메시지를 발표한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020년부터 중지됐다.
2023년 돌아온 새해맞이 공개 인사는 감염 방지를 위해 참가자 인원수를 대폭 줄였다. 왕궁 입장은 사전에 추첨으로 당첨된 사람만 허가됐다.

나루히토 일왕은 "3년에 걸친 기간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여러분의 고생이 많으셨으리라 생각한다"며 "3년의 세월을 거쳐 오늘 이렇게 여러분과 함께 새해를 축하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또 일왕은 "신년을 맞아 일본과 세계인의 행복을 빈다"는 바람을 전했다.
일왕 부부는 아키히토·미치코 상왕 부부 및 왕족과 오전에 3번 왕궁 베란다에서 방문객들에게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이 중 아이코 공주는 2021년 성인이 되고 나서 첫 참석이다.

이어 오후에도 일왕 부부, 아이코 공주, 아키노미야 부부, 아키노미야 부부의 차녀 가코 공주가 인사차 베란다에 선다.
일본 궁내청 청사 앞에는 방명록을 적는 곳이 마련돼 아침부터 많은 이들이 몰렸다. 왕실 인사와 별도로 방명록 기록은 인원 통제를 하지 않는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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