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언론 “조규성, 갈라타사라이 이적 마무리 단계”
조규성(전북 현대)의 차기 시즌 행선지가 튀르키예 명문 갈라타사라이가 될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튀르키예 매체 ‘아크삼(AKSAM)’은 2일(한국시간) “새로운 공격수 보강을 원하는 갈라타사라이가 조규성 영입을 위해 전북 현대와 마주 앉았다”며 “조규성은 최근 페네르바체 이적설이 제기됐지만 갈라타사라이와 계약을 맺기 위해 조만간 튀르키예로 도착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2022 카타르 월드컵과 함께 조규성의 인기가 높아졌다. 조규성은 지난 시즌 17골을 넣으면서 K리그1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며 “조규성이 2022시즌 대부분을 뛴 김천 상무는 강등됐지만 그는 13골을 넣으며 활약했다”고 보도했다.
‘아크삼’은 조규성의 미래가 최근 전북 현대 기술 고문 선임설이 제기된 로베르토 디 마테오 전 첼시 감독의 선택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조규성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주전 원톱 자리를 꿰찬 가나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헤더로 멀티골을 터뜨리며 K리그1 득점왕의 위용을 보였다.
포르투갈, 브라질 등 강팀들과의 경기에서도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여주면서 유럽 스카우트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조규성 역시 월드컵 종료 후 유럽 진출을 열망했다.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을 비롯해 튀르키예 슈퍼리그 페네르바체 등이 조규성 영입전에 뛰어들며 러브콜을 보냈다.
여기에 튀르키예 슈퍼리그 최다 우승(22회)에 빛나는 갈라타사라이까지 조규성을 노리면서 이적 시장이 더욱 뜨거워졌다.
공교롭게도 현재 갈라타사라이를 이끄는 오칸 부룩 감독은 한국과 남다른 인연이 있다. 현역 시절 2002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과의 3위 결정전에 후반 교체 투입돼 튀르키예의 3-2 승리에 힘을 보탠 바 있다.
황효이 온라인기자 hoyfu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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