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만에 맨유 임대 종료..."맨유 팬들에게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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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틴 두브라브카가 임대 생활을 끝마치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다비드 데 헤아가 걸출했지만, 딘 헨더슨이 임대를 떠난 탓에 로테이션 자원이 없었고 그 대체자로 두브라브카를 낙점했다.
이에 대해 팬들은 "두브라브카에게서 맨유 유니폼을 빼앗아야 돼" 등 부정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두브라브카는 맨유 생활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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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마르틴 두브라브카가 임대 생활을 끝마치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슬로바키아 출신의 베테랑 골키퍼다. 190cm의 큰 키를 바탕으로 매 경기 뛰어난 선방 능력을 자랑한다. 킥 능력도 좋아서 롱 킥을 활용한 빌드업에 특화돼 있으며 후방 빌드업의 기점 역할을 자주 맡는다. 반사 신경과 순발력이 좋아서 1대1 상황에 강하며 중거리 슈팅 능력도 준수하다.
잉글랜드 무대에 잔뼈가 굵다. 자국 리그에서 성장한 뒤, 덴마크와 체코를 거쳐 2018년 뉴캐슬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당시 6개월 단기 임대였지만 후반기 12경기에 나서 4번의 클린 시트를 기록, 경기 당 1골 미만의 실점을 올리며 좋은 평가를 받고 완전 이적에 성공했다.
곧바로 주전으로 도약했다. 골키퍼 특성상 한 번 입지를 다지면 꾸준히 출전할 수 있는 점을 이용해 2018-19시즌과 2019-20시즌 리그 전 경기 풀타임을 소화했다. 2020-21시즌엔 초반 부상으로 인해 전력에서 이탈하고 복귀 후에도 벤치를 달궜지만 후반기부터 다시 주전으로 올라섰다. 지난 시즌에도 No.1으로서 활약, 리그 26경기에 나서며 뉴캐슬의 골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임대를 택했다. 행선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다. 다비드 데 헤아가 걸출했지만, 딘 헨더슨이 임대를 떠난 탓에 로테이션 자원이 없었고 그 대체자로 두브라브카를 낙점했다. 뉴캐슬 입장에서도 닉 포프와 칼 달로우, 로리스 카리우스까지 자원이 넘쳤기 때문에 두브라브카의 임대를 허락했다.
세컨드 키퍼 특성상 많은 경기에 출전하진 못했다. 리그 데뷔전은 치르지 못했고 잉글리시 풋볼리그컵(EFL컵)에서 2경기에 나섰다. 지난 번리와의 16강전에선 클린 시트를 기록, 팀의 승리를 이끌었지만 팬들의 비난을 받기도 했다.
한 장면 때문이었다. 전반 35분 두브라브카는 밋밋한 번리의 크로스를 제대로 잡지 못했고, 이 공이 마커스 래쉬포드의 발을 맞고 맨유의 골문으로 향했다. 하지만 가까스로 골 라인이 넘어가기 전에 아론 완-비사카가 걷어내면서 위기를 넘겼다. 이에 대해 팬들은 "두브라브카에게서 맨유 유니폼을 빼앗아야 돼" 등 부정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팬들의 바람대로 그는 뉴캐슬로 돌아갔다. 물론 저 경기 때문은 아니다. 뉴캐슬이 임대 조기 종료를 요청했기 때문이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두브라브카는 맨유 생활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자신의 SNS를 통해 맨유 팬들을 향한 감사함을 표하기도 했다. 그는 "나는 뉴캐슬로 돌아가게 됐다. 짧은 기간이었음에도, 정말 즐거운 경험이었다. 코치와 스태프, 선수들, 맨유의 모든 서포터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라고 밝혔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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