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민주주의 수호” vs “검찰독재에 맞설 것”
(대전=뉴스1) 최일 기자 = “총선에서 압승을 거둬 정권 교체를 완성하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겠습니다.”
“의회 권력을 사수해야 검찰 독재에 맞서 대한민국의 민생과 민주주의를 지켜낼 수 있습니다.”
대전지역 여야가 2023년 벽두 나란히 현충원을 찾아 내년 4월 치러질 제22대 총선 승리를 다짐하며 치열한 기싸움을 벌였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2일 이은권 위원장과 양홍규‧조수연 당협위원장, 정상철 조직위원장, 박희조 동구청장, 김광신 중구청장, 서철모 서구청장, 최충규 대덕구청장, 시‧구의원 등 1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국립대전현충원을 참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뜻을 기렸다.
이 자리에서 이은권 시당위원장(전 중구 국회의원)은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발전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 위원장은 현충원 인근 식당에서 열린 신년하례회에선 “내년 국회의원 선거를 앞둔 올 한 해가 매우 중요하다. 차기 총선에서 압승을 거둬야 윤석열 정부 성공을 뒷받침할 수 있다. 국민의힘이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합치고 서로 이해와 배려를 한다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구을 양홍규 당협위원장(변호사)은 “지난해 대선과 지방선거 승리는 우리가 한마음으로 뭉쳤기에 가능했다”며 “내년 총선에서도 하나로 똘똘 뭉치자”고 당내 결속을 강조했다.
서구갑 조수연 당협위원장(변호사)은 “지난 한 해 국민의힘에 보내주신 시민들의 사랑과 성원에 감사드린다. 다가오는 총선에서도 승리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모으겠다. 시민 행복을 위해 고민하고 또 고민하겠다”고 발언했다.
최근 유성을 조직위원장 임명장을 받은 정상철 위원장(전 충남대 총장)은 “지난해 5월 윤석열 정부가 출범했음에도 아직 국민들이 정권 교체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며 “진정한 정권 교체를 위해 미약하나마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황운하 위원장(중구)과 박병석(서구갑)·박범계(서구을)·조승래(유성갑)·박영순(대덕구)·장철민(동구) 국회의원, 허태정 전 시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장종태 전 서구청장, 박정현 전 대덕구청장, 시·구의원 등 100여명도 이날 현충원을 참배, “단합된 힘을 바탕으로 민생을 보듬는 신뢰받는 정당으로 거듭나자”며 총선 필승의 기치를 높였다.
황 위원장은 현충탑에 헌화와 분향, 묵념한 뒤 방명록에 ‘검찰 독재에 맞서 민생과 민주주의를 지키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겨 윤석열 정부와 대립각을 세웠다.
또 인근 식당에서 신년인사회를 주재하면서 “민주당은 항상 단합된 모습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저력을 보여왔다. 올해가 바로 그런 해가 될 것이다. 민생을 보살피는 진정성으로 시민들에게 신뢰받는 가장 민주당다운 길을 가자”라고 말했다.
박병석 의원(6선)은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이다. 초심을 되새기면서 새벽을 여는 마음으로 진정성 있게 최선을 다하자”라고 했고, 박범계 의원(3선)은 “오로지 민생이다.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에 대한 위협에 강력한 저항뿐만 아니라 수권정당으로서 지역민의 삶을 보듬고,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제대로 해내는 유능한 시당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승래 의원(재선)은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이라는 정체성을 바탕으로 민주당은 민생을 지키는 든든한 둑이 돼야 한다. 민생의 둑이 결국 내년 총선 승리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발언했다.
박영순 의원(초선)은 “나라와 대전을 위해 국민만 바라보고 당원들과 함께 전진해 나가자”라고 했고, 장철민 의원(초선)은 “지역 발전과 위기 극복을 위해 지혜로운 민주당이 돼야 한다”며 지혜로운 토끼는 굴을 3개 판다는 ‘교토삼굴(狡免三窟)’이란 고사성어를 언급했다.
민선 7기 대전시정을 이끌었던 허태정 전 시장은 오랜만에 공개석상에 등장해 “새해에는 어려운 위기를 당원 동지들과 함께 극복하겠다. 우리 모두 힘을 합쳐 반드시 승리로 나아가자”라고 당원들을 독려했다.
cho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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