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NO마스크 투혼' 민망하게…토트넘 35년만 대굴욕[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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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과 애스턴 빌라의 경기.
전반 19분에 하프라인에서 터치 실수를 범한 손흥민(토트넘)이 공을 낚아챈 상대 선수를 따라붙어 라인 밖으로 공을 걷어냈다.
공동취재구역에서 스포츠서울을 비롯해 국내 취재진과 만난 손흥민은 '경기 중 마스크를 벗은 이유'를 묻자 "(경기 상황이) 계속 답답하기도 했고"라며 "가장 큰 이유는 그냥 답답했기 때문"이라고 반복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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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런던=장지훈통신원·김용일기자] “와~!!”
2일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과 애스턴 빌라의 경기. 전반 19분에 하프라인에서 터치 실수를 범한 손흥민(토트넘)이 공을 낚아챈 상대 선수를 따라붙어 라인 밖으로 공을 걷어냈다. 그러고 나서 안와골절 수술 이후 카타르 월드컵을 비롯해 실전 경기에서 착용하던 검은색 보호용 마스크를 벗어 던졌다. 수술 부위가 아직 완벽하게 회복되지 않은 가운데 갑작스럽게 ‘NO 마스크’를 선언한 그의 행동에 토트넘 홈 팬은 놀라워하며 환호성을 내질렀다.
하지만 위험을 감수한 손흥민의 ‘NO마스크 투혼’은 빛을 보지 못했다. 토트넘은 그물망 수비와 더불어 빠른 공수 전환을 앞세운 애스턴 빌라에 고전했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 브라이언 힐이 공격 삼각 편대로 나섰으나 이렇다 할 슛을 때리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5분과 후반 28분 애스턴 빌라의 에밀리아노 부엔디아와 더글라스 루이즈가 반격 상황에서 연속포를 터뜨렸다. 토트넘의 0-2 완패. 9승3무5패(승점 30)로 제자리걸음한 토트넘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32)에 밀리며 4위 탈환에 실패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 실책을 범한 에릭 다이어를 선발진에서 제외하는 등 변화를 뒀으나 수비 불안을 또다시 노출하며 무너졌다. 토트넘은 리그 7경기 연속으로 2실점 했는데, 1988년 이후 35년 만의 일이다. 이날 부엔디아에게 선제골을 내줄 땐 ‘수문장’ 휴고 요리스의 불안한 볼 처리가 빌미가 됐다.
공동취재구역에서 스포츠서울을 비롯해 국내 취재진과 만난 손흥민은 ‘경기 중 마스크를 벗은 이유’를 묻자 “(경기 상황이) 계속 답답하기도 했고…”라며 “가장 큰 이유는 그냥 답답했기 때문”이라고 반복해 말했다. 본인과 팀 경기력 모두 원하는 대로 나오지 않은 것에 대한 아쉬움이 묻어났다. 그는 최근 수비 문제에 대해 “팀 전체적인 문제다. 모두 인지하고 있는데 운이 따르지 않는 것도 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교체로 뛴 지난해 9월18일 레스터시티전에서 해트트릭(3골)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곤 리그 경기에서 득점이 없다.
콘테 감독도 길을 잃은 듯 말했다. 앞서 ‘BBC’를 통해 “토트넘에 창의적인 선수가 많지 않다. 어쩌면 5위가 최선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승을 다투려면 최소 14~15명의 강한 선수와 재능을 지닌 어린 선수를 보유해야 한다”며 현재 스쿼드를 탓하는 발언을 했다.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이례적으로 “손흥민은 지속해서 발전해야 한다”며 분발을 요구하기도 했다. 반등이 시급한 상황에서 수장도 답답함이 느껴졌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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