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 새해 인사 나선 일왕…"새해 일본·세계 사람들 행복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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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이해 나루히토(徳仁) 일왕은 2일 거처인 고쿄(皇居)에서 국민들과 만나는 '잇판산가(一般参賀)'를 가졌다.
공영 NHK,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고쿄에서는 약 3년 만에 신년 잇판산가에 나루히토 일왕과 마사코(雅子) 왕비, 장녀 아이코(愛子·21) 공주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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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성년된 아이코 공주 첫 참석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새해를 맞이해 나루히토(徳仁) 일왕은 2일 거처인 고쿄(皇居)에서 국민들과 만나는 '잇판산가(一般参賀)'를 가졌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신년 잇판산가는 약 3년 만이다.
공영 NHK,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고쿄에서는 약 3년 만에 신년 잇판산가에 나루히토 일왕과 마사코(雅子) 왕비, 장녀 아이코(愛子·21) 공주가 참석했다.
아이코 공주는 2021년 성인이 된 후 첫 참석이다.
일왕 가족 외에도 아키히토(明仁) 상왕·미치코(美智子) 상왕후 부부, 왕위 계승 순위 1위인 아키시노노미야(秋篠宮) 후미히토(文仁) 왕세제 부부와 이들의 차녀 가코(佳子) 공주 등도 참석했다.
잇판산가란 1948년부터 시작된 일본 왕실 행사로 일반인이 일왕이 사는 고쿄(皇居)에 들어와 만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다. 보통 매년 1월 2일과 일왕의 생일에 개최된다.
이번 잇판산가는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일반 참석자의 수를 대폭 줄였다. 1회 1500명으로 제한했다. 사전에 추첨해 당첨된 사람만 들어올 수 있도록 했다.
마스크를 착용한 나루히토 일왕은 규텐(宮殿·궁전)의 조와덴(長和殿) 베란다에 서서 다른 왕족들과 함께 그를 보러 온 일본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었다.
나루히토 일왕은 "이 3년 (세월) 가까이에 걸쳐 코로나19 감염 확산 등에 따라 여러분은 많은 고생을 하셨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3년의 세월을 거쳐 오늘 이렇게 여러분과 함께 신년을 축하할 수 있어서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새해를 맞아 우리나라와 세계 사람들의 행복을 기원한다"고 인사했다.
이날 잇판산가는 오전과 오후 각각 3회 씩 총 6회 열린다. 총 9600명이 방문할 예정이다.
일본 왕실 업무를 담당하는 궁내청은 참가하는 시민들에게 마스크 착용, 체온 측정 등 협력을 호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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