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도 판타지 소설, 역대 최고 선인세 6억원에 수출
김슬기 기자(sblake@mk.co.kr) 2023. 1. 2. 14:18
이영도 ‘눈물을 마시는 새’
미주 유럽 등 12개국에
선인세 총 6억원대 수출
미주 유럽 등 12개국에
선인세 총 6억원대 수출
한국판 ‘반지의 제왕’이라고 불리우는 이영도 작가의 판타지 장편소설 ‘눈물을 마시는 새’(전4권)가 서구 10개국에 수출됐다고 2일 민음사가 밝혔다. 현재 계약 체결 및 기출간국을 포함하면 12개국, 총 수출액 6억여 원(약 50만 달러)을 넘어섰다. 특히 유럽권 국가에서는 단일 국가 대상 한국 출판 저작물 최고 수출액인 3억여 원의 기록도 달성했다.
대하 소설 전체가 한 번에 서구권에 계약된 경우도 이례적이며, 한국문학번역원 기준으로도 대하소설의 해외 출판 기록은 조정래 ‘태백산맥’, 박경리 ‘토지’이후 첫 사례다.
이영도 작가는 이미 ‘드래곤 라자’로 국내만이 아니라 일본, 중국, 대만까지 총 200만 부의 기록적인 판매를 올린 한국의 대표적인 판타지 작가다. 2003년 출간된 ‘눈물을 마시는새’는 기존의 서양식 중세 판타지에서 벗어나, ‘도깨비’, ‘씨름’, ‘윷놀이’, ‘온돌’ 등 한국적 색채가 강한 자기만의 세계관을 담은 대하 장편소설로 집필하여 국내에서만 60만 부가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
‘눈물을 마시는 새’의 영미권 출판은 세계적인 초대형 출판사 하퍼 콜린스와 계약 체결되었으며, 하퍼 콜린스(UK)와 하퍼 콜린스(US)의 공동 작업으로 출판이 진행될 예정이다. 민음사는 1월까지 수출 국가는 최소 15개 국가로 늘어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간 민음사 출판 그룹의 픽션 임프린트인 황금가지 출판사는 한국형 판타지의 세계화 가능성을 보고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소설 4권 전체 분량을 영문으로 완성했다. 2022년 가을,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서 첫선을 보인 영문 번역본 ‘THE BIRD THAT DRINKS TEARS’는, 도서전 핫리스트에 오르며 단숨에 전 세계적인 주목작으로 떠올랐다. 향후 대표작인 ‘드래곤 라자’와 ‘눈물을 마시는 새’의 후속작인 ‘피를 마시는 새’ 등 장편소설과 단편집 등도 해외 출판을 더 확장할 계획이다.
‘눈물을 마시는 새’는 2023년 초, 출판 20주년을 기념하여 특별판을 준비하고 있으며, 최근 크래프톤의 게임 및 영상화를 위한 아트북인 ‘한계선을 넘다’를 출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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