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레 장례식 2∼3일에 진행…18년간 뛰었던 산투스에 안장(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축구 황제' 펠레의 장례식이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미국 CBS스포츠는 2일 "펠레의 장례식이 2일부터 3일까지 브라질 산투스의 산투스FC 홈 경기장에서 진행된다"고 보도했다.
펠레는 1956년부터 1974년까지 브라질 프로축구 산투스에서 뛰며 660경기, 643골의 기록을 남겼다.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를 지낸 세르지뉴는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산투스는 펠레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축구 황제' 펠레의 장례식이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미국 CBS스포츠는 2일 "펠레의 장례식이 2일부터 3일까지 브라질 산투스의 산투스FC 홈 경기장에서 진행된다"고 보도했다.
한국 시간으로 2일 밤 10시부터 24시간 동안 조문이 진행되며 이후 산투스 거리를 통해 시신을 인근 네크로폴 에큐메니카 공동묘지로 운구한다.
펠레의 시신은 공동묘지로 가는 사이에 어머니의 집을 잠시 들를 예정이다.
영국 신문 데일리 메일은 "올해 100세인 펠레의 어머니 셀레스테는 아직 아들의 사망 소식을 알지 못한다"고 보도했다.
펠레가 잠들 네크로폴 에큐메니카 공동묘지는 14층으로 구성된 곳으로 펠레는 이 가운데 9층에 안치된다.
이는 역시 축구 선수였던 펠레의 아버지 돈지뉴가 현역 시절 입었던 유니폼 등번호가 9번이기 때문이다.
9층에서는 펠레가 현역 시절 활약한 산투스FC의 홈 경기장이 내다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펠레의 부친도 같은 공동묘지에 잠들어 있다.
펠레는 지난해 30일 브라질 상파울루의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병원에서 8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지난해 말 심부전증과 전신 부종 등으로 입원해 치료받던 펠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호흡기 증상 치료까지 받으며 투병하다가 사망했다.
사인은 대장암 진행으로 인한 다발성 장기부전이었다.
현역 시절 펠레는 국가대표 경기 92경기에 나와 77골을 넣었다.
그의 77골은 현역 선수인 네이마르와 함께 브라질 선수 A매치 최다 골 공동 1위에 해당한다.
1958년과 1962년, 1970년 등 세 차례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우승을 달성했다.
그가 영원히 잠들게 된 도시 산투스는 그가 현역 시절 18년간 몸담았던 프로팀 산투스FC의 연고지다.
펠레는 1956년부터 1974년까지 브라질 프로축구 산투스에서 뛰며 660경기, 643골의 기록을 남겼다.
이후 북미사커리그 뉴욕 코스모스에 입단해 세 시즌을 더 뛰었다.
산투스에서 뛸 때 펠레는 FIFA 클럽 월드컵의 전신 인터콘티넨털컵과 남미 클럽대항전 코파 리베리타도레스 우승을 두 차례씩 했다.
AP통신은 "수십 년간 전 세계 축구 팬들이 펠레의 주소나 본명(이드송 아란치스 두 나시멘투)을 정확히 적지 않고 보낸 편지나 엽서, 소포 등이 거의 틀림없이 산투스에 있는 펠레의 사무실로 배달됐다"며 펠레와 산투스의 인연을 설명했다.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를 지낸 세르지뉴는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산투스는 펠레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말했다.
AP통신은 "산투스의 항구 이름이 '킹 펠레 항구'로 바뀔 것"이라며 "펠레가 없는 산투스는 진정한 산투스가 아니다"라는 건축가 마리아 도레스의 표현을 전했다.
emailid@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우리집에 가자"…초등생 유인하려던 50대 '코드0' 발령해 체포 | 연합뉴스
- '마약 자수' 김나정, 필리핀서 귀국 직후 양성반응…경찰 조사(종합) | 연합뉴스
- 영동 농로서 50대 남녀 숨진 채 발견…여성은 복부 자상 | 연합뉴스
- '동생살인' 60대, 법정서 부실수사 형사에 돌연 "감사합니다" | 연합뉴스
- '기찻길이 도로인 줄' 타이어 펑크난 채 선로 달린 만취운전자 | 연합뉴스
- [수능] 국어지문 링크에 尹퇴진집회 안내…경찰 "해킹아닌 도메인 구입"(종합2보) | 연합뉴스
- 이영애, '김여사 연관설' 제기 유튜버 화해거부…'끝까지 간다' | 연합뉴스
- [수능] '노이즈' 40번 이상 반복 등장한 국어 지문…"로제 아파트냐"(종합) | 연합뉴스
- 가족 앞에서 헤어진 여친 살해, 34세 서동하 신상 공개 | 연합뉴스
- 등교하던 초등생 머리 박고 도주…'박치기 아저씨' 검거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