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김기환 KB손보 사장 “격이 다른 일류회사 만들자”

“올해 보험업 역사상 가장 예측하기 어려운 한해”
“누가 CEO 되더라도 지속가능 성장하는 게 목표”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김기환 KB손해보험 사장은 2일 서울 강남구 본사 사옥 KB아트홀에서 열린 2023년 시무식에 참석해 “보험업은 ‘불확실 속의 위기’라는 경영 환경에 처해 있다”며 “모든 분야에서 다른 보험사와 격(格)이 다르고 클래스(Class)가 높은 회사가 되면 KB손해보험은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기환 KB손해보험 사장이 2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열린 2023년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KB손해보험)

작년 시무식은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사내 방송과 유튜브로 진행했지만 올해는 회사 경영진과 노동조합, 직원들이 참석했다.

김 사장은 취임 이후 그동안 강력한 본업 턴어라운드 및 사상 최대 이익 시현, 비즈니스 영역 확장(헬스케어, 마이데이터) 등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올해 경영 환경에 대해 “대부분 대한민국 보험업 역사상 가장 예측하기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언급한 김 사장은 “보험산업 재편 신호탄이 될 IFRS17 도입, 전세계 불안정과 불안이 장기간 지속된다는 퍼머크라이시스(perma-crisis, 영구적 위기) 도래, 산업의 주도권이 완전히 고객으로 이동하는 시대적 요구 등”을 위기 요인으로 지목했다.

그는 앞으로 경영 방향에 대해 “누가 최고경영자(CEO)‘가 되더라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고 모든 임직원이 자부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신명 나는 일류회사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Another Class KB손해보험’이 돼야 한다”고 제시했다.

보험상품·보상·영업조직·매직카서비스·유저인터페이스(UI)·임직원 역량은 물론 고객 청약서·보험증권과 증권 케이스, 문자 메시지까지 모든 분야에서 성장을 당부했다. 김 사장은 “그렇게 되면 고객은 의심하지 않고 KB손해보험이라는 이유만으로도 우리를 선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사장은 “KB손해보험 가족 모두가 각자의 영역에서 주인공이라는 마음가짐으로 한 차원 거듭날 때 비로소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Another Class’로 거듭날 수 있다”며 “2023년은 격이 다른 명품 KB손해보험을 현실로 만들고, 이를 통해 우리가 꿈꾸는 일류 회사, 1등의 시기를 앞당겨 나가자”고 말했다.

이명철 (twomc@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