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시행 '고향사랑기부제', 부산 동구 첫 기탁자 나와

부산=이채열 기자 2023. 1. 2.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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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고향사랑기부제'가 전국적으로 시행된 가운데, 지난 1일 부산 동구지역의 첫 기탁자가 나왔다.

부산 동구는 새해 첫날 희망찬 출발을 응원하기 위해, 부산 동구에 특별한 사연을 가진 (주)더한스 한부귀 대표가 '고향사람 기부금'을 기탁했다고 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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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다리 아저씨는?'...동구 연고없는 기업가 한부귀 씨..."옛 고향과 비슷한 동구, 사랑하고 응원"
지난 1일 부산 동구에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한 한부귀(사진 좌측)씨와 김진홍 동구청장이 기탁금 전달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부산동구청
올해부터 '고향사랑기부제'가 전국적으로 시행된 가운데, 지난 1일 부산 동구지역의 첫 기탁자가 나왔다.

부산 동구는 새해 첫날 희망찬 출발을 응원하기 위해, 부산 동구에 특별한 사연을 가진 (주)더한스 한부귀 대표가 '고향사람 기부금'을 기탁했다고 2일 밝혔다.

한부귀씨는 부산 동구에는 연고가 없지만 지난 2010년부터 1년에 한번씩 동구 지역을 여행하는 사업가로 밝혀졌다.

한씨는 근대문화와 유적지, 도시재생 사업지, 그리고 북항재개발과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동구 주민들의 열정을 보았다며, "옛 고향의 기억과 비슷한 향수와 추억이 있는 동구를 사랑하고 응원하는 마음으로 '키다리 아저씨'가 되고 싶어 고향사랑기부제에 참여하게 됐다"며, "마음 속의 고향인 동구와의 인연을 계속 이어나가고 싶다"라며 기탁 배경 및 희망을 밝혔다.

사연을 전해 들은 김진홍 동구청장은 "북항재개발과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이곳 동구를 위해 키다리 아저씨가 되어 준 ㈜더한스 한부귀 대표의 소중한 정성을 잊지 않겠으며, 100년의 미래를 가늠지을 골든 타임을 맞아 시대적 소명을 다하기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동구 키다리 아저씨들의 정성으로 모아진 기부금은 앞으로 고향사랑 기금으로 조성돼 사회적 취약계층 지원 등 주민 복지 증진 사업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자신의 주소지가 아닌 고향 등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면 세액공제 혜택과 답례품(기부액 기준 최대 30%)을 받는 제도다. 기부상한액은 1인당 연간 500만원까지로 10만원까지는 전액 세액공제를, 1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16.5%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한편 부산 동구는 고향사랑기부제의 내실 있는 추진을 위해 어묵, 이바구페이, 이바구 술, 관광 상품권, 관광 여행권, 건강검진권 등 6종의 답례품을 선정, 준비 중에 있다. 답례품은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및 주민 의견 등을 수렴하여 더욱 다양하고 매력 있는 상품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부산=이채열 기자 oxon9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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