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총재, 추가 금리인상 거듭 시사…"인플레 반드시 잡아야"

방성훈 2023. 1. 2.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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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추가 기준금리 인상을 거듭 예고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크로아티아 매체 '유타르니 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유로존의 임금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더 빠르게 오르고 있다. 임금이 인플레이션을 밀어올리도록 허용해선 안된다"며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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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상승, 예상보다 가팔라, 물가 밀어올리게 놔두면 안돼"
"2% 물가 목표 달성까지 필요한 조치 취할 것"
"경기 후퇴하더라도 단기같 얕은 수준 그칠 것"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추가 기준금리 인상을 거듭 예고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사진=AFP)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크로아티아 매체 ‘유타르니 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유로존의 임금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더 빠르게 오르고 있다. 임금이 인플레이션을 밀어올리도록 허용해선 안된다”며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장기적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만약 인플레이션이 경제에 자리를 잡도록 허용한다면 더 나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CB는 인플레이션을 억누르기 위해 지난해 7월 이후 기준금리를 총 2.5%포인트 인상했다. 0.75%포인트였던 금리인상폭을 지난달 0.5%포인트로 줄였지만, 라가르드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ECB 물가 목표치인 2%로 떨어질 때까지는 기준금리를 계속 인상해야 한다고 수차례 밝혔다. 이날도 “2%까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선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로존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10월 전년 동월대비 10.6%에 이어 11월(10.1%)에도 두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장에선 12월 9.7%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 이에 ECB가 최소 2차례 0.5%포인트씩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외에도 금리인상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와 관련해 “단기간 얕은 경기후퇴에 그칠 것”이라고 낙관했다.

방성훈 (b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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