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황제' 펠레 장례식 2, 3일 이틀간 진행…18년간 뛰었던 산투스에 안장

전경 2023. 1. 2.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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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황제' 펠레의 장례식이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미국 CBS스포츠는 2일 "펠레의 장례식이 2일부터 3일까지 브라질 산투스의 산투스FC 홈 경기장에서 진행된다"고 보도했다.

펠레는 1956년부터 1974년까지 브라질 프로축구 산투스에서 뛰며 660경기, 643골의 기록을 남겼다.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를 지낸 세르지뉴는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산투스는 펠레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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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주민이 펠레 장례식장 인근에서 펠레 티셔츠를 내걸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아르헨티나 주민이 펠레 장례식장 인근에서 펠레 티셔츠를 내걸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축구 황제' 펠레의 장례식이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미국 CBS스포츠는 2일 "펠레의 장례식이 2일부터 3일까지 브라질 산투스의 산투스FC 홈 경기장에서 진행된다"고 보도했다.

한국 시간으로 2일 밤 10시부터 24시간 동안 조문이 진행된다.

이후 산투스 거리를 통해 시신을 인근 네크로폴 에큐메니카 공동묘지로 운구한다.

펠레의 시신은 공동묘지로 가는 사이에 어머니의 집을 잠시 들를 예정이다.

펠레는 지난해 30일 브라질 상파울루의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병원에서 8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지난해 말 심부전증과 전신 부종 등으로 입원해 치료받던 펠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호흡기 증상으로 투병하다 사망했다.

사인은 대장암 진행으로 인한 다발성 장기부전이었다.

현역 시절 펠레는 국가대표 경기 92경기에 나와 77골을 넣었다.

그의 77골은 현역 선수인 네이마르와 함께 브라질 선수 A매치 최다 골 공동 1위에 해당한다.

1958년과 1962년, 1970년 등 세 차례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우승을 달성했다.

펠레 장례식장 인근에 놓인 조화.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그가 영원히 잠들게 된 산투스는 그가 현역 시절 18년간 몸담았던 프로팀 산투스FC의 연고지다.

펠레는 1956년부터 1974년까지 브라질 프로축구 산투스에서 뛰며 660경기, 643골의 기록을 남겼다.

이후 북미사커리그 뉴욕 코스모스에 입단해 세 시즌을 더 뛰었다.

산투스에서 뛸 때 펠레는 FIFA 클럽 월드컵의 전신 인터콘티넨털컵과 남미 클럽대항전 코파 리베리타도레스 우승을 두 차례씩 했다.

AP통신은 "수십 년간 전 세계 축구 팬들이 펠레의 주소나 본명(이드송 아란치스 두 나시멘투)을 정확히 적지 않고 보낸 편지나 엽서, 소포 등이 거의 틀림없이 산투스에 있는 펠레의 사무실로 배달됐다"며 펠레와 산투스의 인연을 설명했다.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를 지낸 세르지뉴는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산투스는 펠레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말했다.

AP통신은 "산투스의 항구 이름이 '킹 펠레 항구'로 바뀔 것"이라며 "펠레가 없는 산투스는 진정한 산투스가 아니다"라는 건축가 마리아 도레스의 표현을 전했다.

[전경우 마니아타임즈 기자/ckw86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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