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원 기업은행장, 퇴임…떠나면서도 '포용금융' 강조

김상준 기자 2023. 1. 2.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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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2일 이임식에서 임직원들에게 "국책은행의 본분을 늘 유념하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윤 행장은 임직원을 향해 "IBK의 존재 이유인 중소기업이 어려울 때 우산을 씌워줄 수 있도록 은행의 유인구조와 업무체계를 늘 점검하길 바란다"며 "'지난 60년간 IBK가 없었다면 어땠을까'라는 질문을 항상 가슴에 담아두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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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종원 IBK기업은행장이 2일 이임식 직후 직원들과 함께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김상준 기자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2일 이임식에서 임직원들에게 "국책은행의 본분을 늘 유념하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윤 행장은 3년의 임기를 마치고 이날 퇴임했다.

윤 행장은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취임하자마자 터진 코로나 위기 때문에 우리는 비상경영체제를 구축하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에 전력했다"며 "기업은행에 다녀왔다는 말이 해결책을 찾았다는 말이 될 수 있도록 밤 늦게까지 고생하던 여러분의 모습이 생각난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 '포용금융'을 강조하며 지원에 앞장섰다. 윤 행장은 "40만 소상공인에게 10조원의 긴급 저리자금을 지원하고 중소기업대출을 3년간 190조원 공급하며 코로나 극복을 위해 함께 뛰었다"고 말했다.

윤 행장은 임직원을 향해 "IBK의 존재 이유인 중소기업이 어려울 때 우산을 씌워줄 수 있도록 은행의 유인구조와 업무체계를 늘 점검하길 바란다"며 "'지난 60년간 IBK가 없었다면 어땠을까'라는 질문을 항상 가슴에 담아두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혁신에도 속도를 내 왔다. 윤 행장은 "모험자본 공급, IBK창공, 벤처대출 등 혁신창업국가로의 전환에 앞장섰다"며 "중소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금융주치의 프로그램, BOX POS 등 비금융 서비스의 외연을 확장했다"고 말했다.

인사 문화도 바꿨다는 평가를 받는다. 윤 행장은 "인사청탁 등을 불식하고 인사스코어링제를 구축했고 여성에 대한 유리천장을 걷어냈다"며 "장애인 채용 확대, 격지근무 우대 등 포용 인사를 위해 힘썼다"고 자평했다.

수치로 봐도 경영 성과는 긍정적이다. 기업은행은 금융권 최초로 중기대출 200조원, 개인금융 120조원을 달성했다. 자산은 400조원, 당기순이익은 2조원대, 고객 수는 1800만명을 넘었다. 윤 행장은 "여러분 모두가 IBK 역사를 만든 주역"이라고 말했다.

김상준 기자 award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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