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자 거의 정점...중환자수도 감소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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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 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은 2일 "확진자 숫자가 거의 정점에 다다랐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이날 8개월 만에 최다치를 기록한 중환자 숫자 역시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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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 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은 2일 “확진자 숫자가 거의 정점에 다다랐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이날 8개월 만에 최다치를 기록한 중환자 숫자 역시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이다.
정 위원장은 이날 자문위 정례브리핑에서 “확진자가 늘면 중환자도 늘고, 확진자가 줄면 중환자가 줄어드는 것은 일반적 추세”라며 “누적된 중환자들이 어느 정도 다 드러났고, 앞으로 시간이 지나며 중환자 숫자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2만2700명을 기록했다. 전날보다 3만4717명 감소한 것이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날까지 1주일간으로 따져봐도 8만7578명→8만7498명→7만1413명→6만5207명→6만3104명→5만7527명→2만2735명을 기록하는 등 감소 추세다.
다만 위중증 환자 수는 637명으로 이틀째 600명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4월 25일(668명) 이후 8개월여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정 위원장은 “이번 동절기 유행에서의 고령자 비율이 상대적으로 조금 높은 경향이 있어 중증 환자가 더 많다”며 “이 부분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 "백신 맞지 않고 중증은 무단횡단하다 교통사고 당한 것과 같아"
정 위원장은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백신을 거부해 코로나19로 중증에 이르는 경우를 언급하면서 "횡단보도가 있는데 횡단보도로 건너지 않고 무단횡단을 하다가 교통사고가 난 것과 큰 차이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말 좋은 백신이 있고 좋은 치료제가 있는데도 끝까지 거부해 중증에 이르고, 다 무료로 오랫동안 의료 혜택을 받는다. 과연 국가가 언제까지 그분들한테 모든 것을 무상으로 제공해야 할 것이냐(의 문제)는 앞으로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 "현재 접종 중인 백신, 예방효과와 효능 높아...부작용은 10분의 1"
정 위원장에 따르면 현재 접종을 진행 중인 2가 백신은 이전의 백신보다 예방효과나 효능이 높다. 이전 백신이 오미크론 대응용이 아닌 반면 현재 백신은 BA.5 계통 바이러스를 직접 막아 준다. 부작용 역시 적다는 설명이다. 이전 백신의 부작용 신고는 1000건 당 3.7회인 반면 현재 사용중인 백신의 신고는 1000건 당 0.35회다. 이전 백신이 10배 가량 높다.
정 위원장은 이날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헌혈 등에서 활용하는 상품권 지급 등의 인센티브를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제가 좀 답답해서 드리는 말씀이다. (동절기 추가접종 인센티브인) 고궁 입장 할인은, 이 겨울에 고궁에 갈 노인분들이 얼마나 있겠나"라면서 "5천원이나 1만원 정도 선에서 상품권을 지급하면 맞는 분들도 조금 더 관심을 가질 것이고, 비용효과면에서도 상품권 지급이 훨씬 효율이 높다고 저는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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