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로페테기의 아들로 급부상..."그를 위해 싸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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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이 훌렌 로페테기 감독 체제에서 자리를 잡고 있다.
그는 "좋은 상황이다. 로페테기 감독은 내게 자신감을 불어 넣어줬다. 지금 나는 팀을 위해서 로페테기 감독을 위해서 싸울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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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황희찬이 훌렌 로페테기 감독 체제에서 자리를 잡고 있다.
월드컵 전까지 울버햄튼 내 황희찬의 입지는 좋지 못했다. 지난 시즌 임대 와서 5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좋은 평가를 받은 그는 여름 이적시장 때 완전 이적에 성공했다. 1670만 유로(약 226억 원). 결코 적지 않은 금액으로 울버햄튼이 황희찬에게 거는 기대를 알 수 있었다.
하지만 활약은 미미했다.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개막전에선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좋은 스타트를 끊었고 풀럼전에서도 선발로 나섰다. 하지만 토트넘 훗스퍼와의 3라운드부터 벤치에 앉기 시작하더니 좀처런 선발로 나서지 못했다. 중간엔 부상으로 이탈하는 등 조금씩 입지가 줄어들었다. 브라이튼과의 15라운드 경기 전까지 리그 출전 시간은 경기 당 10~20분 남짓이었다. 출전 시간이 제한적이니 가치를 증명할 기회는 거의 없었고 이로 인해 입지는 더욱 낮아졌다.
그러다 상황이 바뀌었다.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하며 후반기 울버햄튼의 기대주로 평가받았다. 휴식기 이후 첫 일정인 질링엄과의 잉글리시 풋볼리그컵(EFL컵)에선 교체로 출전해 1어시스트와 페널티킥 유도를 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후 입지를 회복했다. 브루노 라즈 감독의 후임으로 온 로페테기 감독은 황희찬의 능력을 높이 샀으며 에버턴과의 후반기 첫 리그 일정부터 그를 선발로 기용했다. 지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도 황희찬은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비록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특유의 활동량과 적극성을 바탕으로 영향력을 선보였고 맨유전에선 팀 내 상위권에 해당하는 평점을 받았다.
점점 좋아지고 있는 상황에 황희찬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로페테기 감독 체제에서 팀이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로페테기 감독은 정말 똑똑하다. 모든 사람들은 그가 레알 마드리드와 스페인 대표팀을 이끌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에게 정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세부 사항까지 자세하게 말해준다. 맨유전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우리는 더 나아질 수 있다. 에버턴전 승리 이후 로페테기 감독은 우리에게 지금보다 더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에게 자신감을 심어준다. 우리 선수들은 그를 믿고 있다"라고 말했다.
2경기 연속 선발 등 나아진 입지. 황희찬은 이를 지켜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또한 자신을 믿어주는 감독을 위해서라도 더 나은 경기를 하겠다는 투지를 불태웠다. 그는 "좋은 상황이다. 로페테기 감독은 내게 자신감을 불어 넣어줬다. 지금 나는 팀을 위해서 로페테기 감독을 위해서 싸울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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