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 최첨단 무인기, 일본 오키나와 해역 첫 비행

김소연 2023. 1. 2.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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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최첨단 무인기 중 하나인 '우전(WZ)-7' 1대가 오키나와 해역을 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통합막료감부(한국의 합참에 해당)는 1일 자료를 내고 이날 오전부터 오후까지 중국군 무인기가 오키나와 본섬과 미야코섬 사이 상공을 비행해 동중국해에서 태평양 방향으로 통과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통합막료감부는 "이 기종(우전-7)이 일본 주변에서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지금까지 확인한 중국군 무인기는 4개의 기종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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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키나와 주변 비행
고도 20㎞ 상공에서 10시간 이상 비행 가능
중국의 최첨단 무인기 중 하나인 ‘우전(WZ)-7’ 모습. 일본 통합막료감부

중국의 최첨단 무인기 중 하나인 ‘우전(WZ)-7’ 1대가 오키나와 해역을 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종이 일본 해역에 진입한 것은 처음이다.

일본 통합막료감부(한국의 합참에 해당)는 1일 자료를 내고 이날 오전부터 오후까지 중국군 무인기가 오키나와 본섬과 미야코섬 사이 상공을 비행해 동중국해에서 태평양 방향으로 통과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무인기는 이어 미야코섬 남쪽 상공에서 방향을 바꿔 같은 경로를 거쳐 중국 대륙 방향으로 돌아갔다.

일본 항공자위대 전투기는 긴급 발진해 대응했다. 중국군 무인기의 일본 영공 침범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통합막료감부는 “이 기종(우전-7)이 일본 주변에서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지금까지 확인한 중국군 무인기는 4개의 기종이 있다”고 밝혔다.

우전-7은 고도 20㎞ 상공에서 10시간 이상 날 수 있는 중국의 최첨단 무기다. 시속 750㎞로 비행하며, 작전 반경은 2000㎞에 이른다. 이 무인기는 감시정찰, 정보수집 뿐만 아니라 대함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을 장착해 공격 임무도 수행할 수 있다. 2011년 개발을 완료했고 2019년부터 실전 배치돼 운용 중이다. 2021년 3월 ‘우전-7’은 처음으로 대만 서남부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하기도 했다.

<엔에이치케이>(NHK) 방송은 방위성을 인용해 “중국군이 다양한 기종의 무인기를 활용해 운용 능력 향상을 도모할 가능성이 있다. 경계와 감시를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의 최첨단 무인기 ‘우전(WZ)-7’의 일본 해역 주변 이동경로. 오키나와 본섬과 미야코섬 사이 상공을 비행해 태평양 방향으로 통과한 뒤, 같은 경로를 거쳐 중국 대륙 쪽으로 돌아갔다. 일본 통합막료감부

앞서 중국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최근 태평양에서 훈련한 중국 항공모함 랴오닝함 전단이 지난달 23~25일까지 서태평양 쪽으로 남진해 괌 서쪽 해역에 도착한 뒤 26~27일에 걸쳐 대만 동부 및 일본 남부 해역으로 돌아갔다고 30일 보도했다. 중국 항공모함이 미국령 괌까지 접근한 것은 처음이다. 괌은 전략폭격기와 핵추진 잠수함 등이 주둔하는 미군의 서태평양 거점이자, 중국·북한 견제에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다.

도쿄/김소연 특파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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