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 손흥민에게 직접 물었다, "페리시치와 궁합은?"

박대성 기자 2023. 1. 2.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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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개성이 있다. 감독님께서 선발로 보낸 이유는 분명히 있다. 경기력과 플레이를 존중해야 한다. 자신만의 플레이를 찾아서 해야 한다."

손흥민(30, 토트넘 홋스퍼)은 이반 페리시치(33, 토트넘 홋스퍼) '조합'에 신경쓰지 않았다.

손흥민은 "선수마다 각자의 개성이 있고 존중해야 한다. 따로 할 말은 없다. 경기장에 나가면 선수들은 각자의 플레이를 한다. 감독님께서 선발로 보낸 이유도 분명하다. 자기만의 플레이를 찾아서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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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가운데)과 페리시치(오른쪽)

[스포티비뉴스=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런던) 박대성 기자] "각자의 개성이 있다. 감독님께서 선발로 보낸 이유는 분명히 있다. 경기력과 플레이를 존중해야 한다. 자신만의 플레이를 찾아서 해야 한다."

손흥민(30, 토트넘 홋스퍼)은 이반 페리시치(33, 토트넘 홋스퍼) '조합'에 신경쓰지 않았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선발로 결정하고 플랜을 짠 만큼, 궁합에 쏠리기보다 개인과 자신의 경기력에 더 집중해야 했다.

토트넘은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에서 애스턴 빌라에 0-2로 졌다. 5위로 떨어지면서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유지에 빨간불이 켜졌다.

콘테 감독은 왼쪽 측면에서 페리시치와 손흥민을 배치했다. 프리미어리그 3경기 동안 이기지 못했던 애스턴 빌라를 공격적인 조합으로 공략하려고 했다. 실제 높은 볼 점유율과 공격력으로 애스턴 빌라를 몰아쳤다.

페리시치는 골키퍼와 1대1 기회를 만들기도 했다. 손흥민은 하프 스페이스를 공략했고, 2대1 패스를 주고 받으며 촘촘한 애스턴 빌라 수비를 공략했다.

토트넘 결정력은 둔탁했고 애스턴 빌라에 연속 실점을 허용했다. 페리시치와 뛰면 손흥민이 활발하지 않다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돌아오지 않는' 공격적인 페리시치가 손흥민 수비 가담을 늘리고 공격력을 떨어트린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두 조합을 꺼냈을 때, 공격 포인트도 적었다. 애스턴 빌라전 뒤에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손흥민에게 직접 페리시치와 궁합을 물었다. 손흥민은 "선수마다 각자의 개성이 있고 존중해야 한다. 따로 할 말은 없다. 경기장에 나가면 선수들은 각자의 플레이를 한다. 감독님께서 선발로 보낸 이유도 분명하다. 자기만의 플레이를 찾아서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단순히 어떤 선수와 호흡보다 어떻게 팀에 도움이 되고, 스스로 더 발전해야 할지 고민했다. 손흥민은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동료들을 어떻게 도와줘야 할 지 고민하고 있다. 현재 팀이 좋은 분위기는 아니다. 육체적, 정신적으로 회복해서 분위기를 빨리 개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도 애스턴 빌라전 경기력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경기 뒤에 기자회견에서 "전반전을 주도했지만 결과를 내지 못했다. 모든 면에서 발전되고 향상해야 한다. 난 오늘 선수들이 모든 걸 쏟아부었다고 생각한다. 결과는 아쉽지만 화가 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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