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인터뷰]박우량 신안군수 "사는 것이 자랑스러운 신안 만들겠다"

기사내용 요약
'1도 1뮤지엄 사업' 등 문화예술이 꽃피는 섬 조성 '속도'
'피아노의 섬' 자은도서 5월 유명 피아니스트 초청 공연
친환경 에너지 기본소득 확대·맞춤형 교육복지 등 매진

[신안=뉴시스] 박상수 기자 = "군민들이 섬에 사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신안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2일 "새해에도 신안군은 군민의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긍정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군정에 임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군수는 먼저 "문화예술이 꽃피는 섬을 만들겠다"고 신년 포부를 밝혔다.

민선7기부터 추진 중인 신안군의 '1도 1뮤지엄 사업'은 세계 유명작가들이 참여하는 뮤지엄 5개를 포함해 총 24개의 박물관과 미술관을 만드는 대단위 프로젝트이다.

올 해에는 오는 6월 야나기 유키노리의 안좌 플로팅뮤지엄, 10월 올라퍼 엘리야슨의 도초 대지의 문화시설, 12월 세계적인 철조각가 앤서니 곰니가 함께하는 비금 바다의 문화시설 등이 완공된다. 모두 20개 뮤지엄이 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다가갈 것으로 보인다.

영혼의 건축가 마리오 보타와 세계적인 조각가 박은선 작가가 함께 하는 자은 인피니또 뮤지움도 차질없이 진행되면 2025년 5월에는 그 모습을 볼 수 있다.

박 군수는 "이렇게 조성된 뮤지엄을 통해 군민들이 문화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신안문화재단을 조속히 발족시킬 예정"이라며 "재단은 전시기획과 교육프로그램 운영 등 1섬 1뮤지엄 사업의 종합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총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아름다운 경관과 피아노 선율을 함께 감상할 수 있도록 자은도에 '피아노의 섬'을 조성하고, 5월 중에는 유명 피아니스트 초청 공연을 추진할 예정이다.

세계적인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그룹인 '매그넘 포토스' 소속 작가를 초청해 섬의 매력을 사진에 담아 세계에 신안군을 알린다는 계획도 추진한다.

박 군수는 "문화·예술·정원·관광·농수산업을 총망라한 메타버스 세계를 구축해 전 세계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영문과 한글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 군수는 수년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섬에 꿈을 입혀가는 '사계절 꽃피는 섬' 조성에도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사계절 꽃과 나무가 어우러진 늘푸른 신안을 만들기 위한 이번 사업은 각 읍면별로 특색있는 꽃과 나무를 심고 있다.

그 동안 퍼플섬, 수선화의 섬, 맨드라미 섬, 수국의 섬에 이어 올 해에는 향기의 섬 증도, 라일락의 섬 지도, 홍매화의 섬 임자도, 조팝나무의 섬 고이도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군민들의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한 친환경 고소득 전략사업도 집중 육성한다. 농산물가공센터 운영을 통해 신안군 특성에 맞는 농가 소득원을 개발하고,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사업으로 청년농업인 육성 및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해양생태의 중심 신안, 친환경 에너지사업을 통한 기본소득 확대, 균등한 복지실현, 맞춤형 교육복지 등에 매진할 방침이다.

박 군수는 "그 동안 '1도 1뮤지엄' 사업, 사계절 꽃피는 1004섬 조성, 신재생에너지 이익공유제 등 숨가쁘게 달려왔다"면서 "모든 일에 긍정적인 사고로 임하고, 문제에 부딪혔을 때에는 안된다는 말보다 대안을 제시하는 군정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s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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