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미룬 염기훈, 2023년까지 플레잉코치로 계약 연장
2023. 1. 2. 13:37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수원의 '살아있는 전설’ 염기훈이 2023년에도 전설을 이어간다.
수원은 2일 '염기훈과 2023년 12월31일까지 플레잉 코치직을 수행하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지난해를 끝으로 은퇴를 결심했던 염기훈은 이병근 감독의 강력한 권유로 한 해 더 필드에 서기로 결정했다. 올해는 선수 뿐 아니라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의 가교 역할을 맡는 중책을 수행하게 된다.
2010년 수원에 입단한 염기훈은 수원 최다 출전, 최다 골, 최다 도움 기록을 모두 갈아치우며 3차례 우승을 안긴 살아있는 레전드다. 그 뿐 아니라 K리그 통산 최다 도움과 직접 프리킥 득점 1위, FA컵 최초 MVP 2회 수상 등 대한민국 축구와 K리그에서도 입지전적인 업적을 남겼다.
염기훈은 2023년 K리그 최초로 80(골)-80(어시스트) 클럽 가입(현재 77골110어시스트)과 프리킥 최다 득점 단독 1위(현재 17개 공동1위)에 재도전한다. 염기훈은 “사랑하는 수원을 위해 1년간 더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기쁘면서도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모든 것을 수원을 위해 내어놓고 웃으면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선수와 코칭스태프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염기훈은 3일 거제전지훈련부터 합류할 예정이다.
[사진 = 수원삼성블루윙즈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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