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경제계, 새해 '위기극복· 도약' 한목소리

고병일 제 14대 광주은행장은 2일 본점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사진=광주은행 제공.

광주·전남 경제계가 2023년 계묘년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2일 지역 경제계에 따르면 광주은행, 금호타이어 등 광주·전남지역 주요 사업장들은 이날 일제히 시무식을 열고 2023년 계묘년 또끼 해를 맞아 경제 위기 극복에 힘을 모아 힘찬 도약을 다짐했다.

광주은행은 이날 본점에서 고병일 제14대 광주은행장 취임식 및 시무식을 개최했다.

자행 출신 고병일 광주은행장은 취임사에서 "광주은행의 55년 역사를 이어받아 100년 은행의 성장을 꿈꾸는 중차대한 시기에 은행장의 중책을 맡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등 어려운 상황이지만 탄탄한 기초체력을 다져 내실 성장을 지속해 온 광주은행이 위기를 기회 삼아 한 차원 더 높은 도약을 꿈꿀 수 있도록 앞장서 지휘하겠다"고 말했다.

고 은행장은 더불어 모든 것이 시작인 '기본'에 충실할 것을 강조하면서 '고객'과'실력', '확실한 경쟁력'을 기본으로 갖추어 변화와 혁신의 시대를 돌파해 나갈 것을 강조하며, 주요 경영방침으로 ▲고객과의 공감 및 소통, 고객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금융지원체계 ▲지역 경제 중심축으로서 금융을 통한 공공의 역할을 강화해 지역경제와 상생 발전하며 지역경제 생태계 내 광주은행 영향력 확대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해 능동성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스마트한 조직 운영 ▲ 대면·비대면채널, 사업·기능별로 장기 성장동력 발굴을 통한 확실한 경쟁력 확보를 제시했다.

지역 내 영업기반 확충과 중소기업 지원 강화 등으로 이어지는 지역밀착경영을 강화함으로써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지역 경제단체도 신년 인사회로 계묘년을 시작한다.

광주상공회의소는 오는 3일 오전 10시 30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2023년 신년인사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상호 간의 신년 인사를 시작으로 정창선 광주상공회의소 회장, 강기정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도 지사의 신년사에 이어 건배 제의 및 다과·환담 순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신년인사회는 광주상의가 새해 아침에 지역 경제인, 정치인, 주요 인사 등과 함께하는 신년하례 행사로 지역에서 가장 큰 행사로 꼽힌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중단됐다가 정부의 방역 정책이 완화되자 새해 재개한다.

여수상의도 같은 날 오전 11시 히든베이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23년 신년인사회를 각각 개최한다.

정창선 광주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날 2023년 신년사를 통해 "계묘년 새해에는 검은 토끼처럼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껑충 뛰어넘은 힘찬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전 세계적인 경기 위축과 국낸 금리 상승 등으로 경제 상황이 만만치 않지만, 우리는 과감한 혁신성장으로 새로운 국면을 만들어 경제활력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모두가 하나돼 경제 위기 극복과 미래 전략산업 육성으로 새로운 길을 열어 나가길 기원하며 경제발전을 위해 최일선에서 힘든 싸움을 하고 있는 기업인과 소상공인을 적극 응원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