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외화 동전은 포인트로" GS25, 환전 서비스 제공

GS리테일이 버디캐시와 손잡고 편의점 GS25, 슈퍼마켓 GS더프레시에 외화 환전 키오스크를 도입한다. 사진은 3일부터 운영하는 외화 환전 키오스크./사진제공=GS리테일

GS리테일이 편의점과 슈퍼마켓 등 근거리 유통 플랫폼에 금융 서비스를 더하고 있다.

GS리테일은 오는 3일부터 편의점 GS25와 슈퍼마켓 GS더프레시 매장에 외화 환전 키오스크를 도입해 시범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시범 운영 대상은 김포공항, 영등포, 동대문 등 관광객이 몰리는 지역의 GS25와 GS더프레시 10여곳이다. 외화 환전 키오스크를 순차 도입해 운영한다.

GS리테일 측은 "엔데믹(풍토병화) 후 늘어나고 있는 내·외국인 관광객 수요와 근거리 유통 플랫폼인 편의점 등의 금융 서비스 강화 목적으로 외화 환전 키오스크 도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도입하는 외화 환전 키오스크는 통합 외화 관리 서비스 '버디캐시'를 운영하는 ㈜우디가 개발했다. 외화를 원화로 환전하는 서비스와 원화를 외화로 환전하는 서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다. 달러, 엔화, 유로, 위안화 등 총 15국가의 외화를 원화로 환전할 수 있다. 원화는 달러, 엔화, 유로, 위안화 등 4개 외화로 환전 가능하다.

GS리테일이 도입하는 외환 환전 키오스크는 시중 은행에서 환전이 어려운 동전까지 포인트로 전환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고객은 전환된 포인트를 활용해 GS25 상품을 구매하는 등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환율 정보는 외화 환전 키오스크 화면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다. 환율 정보는 시중 대표 은행의 정보와 연동돼 매시간 자동 변경된다. 외화 환전 키오스크 이용 전 버디캐시 앱(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예약 환전 서비스를 신청하면 고객은 환율우대 혜택도 누릴 수 있다. GS리테일은 해외 여행 확대 추세에 맞춰 환율우대 혜택을 지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GS리테일은 편의점과 슈퍼마켓에 금융 편의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 신한은행과 손잡고 서울, 강원도 정선, 대구에 위치한 G25와 GS더프레시에 금융혁신 매장을 오픈했다.

이태영 GS리테일 서비스기획팀 MD(상품기획자)는 "편의점, 슈퍼마켓을 통해 외화 환전 키오스크를 추가 도입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금융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며 "내국인 고객을 넘어 외국인 고객을 위한 간편 금융 서비스를 지속 확대 강화해 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희진 기자 toyo@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