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이차전지 등 2033년까지 세계적 대학연구소 10곳 키운다

고재원 기자 2023. 1. 2.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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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해부터 대학에 혁신연구센터(IRC)를 선정하고 매년 연구비를 최대 50억원씩 10년 간 지원한다.

대학의 특성화 분야 연구역량을 쌓고 인적자원을 기르기 위한 것으로 양자와 바이오, 차세대 원자력, 인공지능(AI) 등 국가 전략기술 분야에 집중한다.

IRC 선정은 해당 그룹이 국가전략기술 분야와 대학의 특성화 연구 분야를 고려해 수립한 연구개발 계획과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연구환경 마련을 위한 대학 차원의 센터 지원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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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연구센터 연 50억원씩 10년 지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정부가 올해부터 대학에 혁신연구센터(IRC)를 선정하고 매년 연구비를 최대 50억원씩 10년 간 지원한다. 대학의 특성화 분야 연구역량을 쌓고 인적자원을 기르기 위한 것으로 양자와 바이오, 차세대 원자력, 인공지능(AI) 등 국가 전략기술 분야에 집중한다. 10년 후 10개 이상의 세계적 연구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게 목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개 IRC 센터를 선정해 올 9월부터 지원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그간 국내 대학은 연구 책임자 개인의 과제 중심으로 영속적 연구소 체계로 대학의 연구역량이 축적되기 어렵다는 비판이 존재했다”며 “IRC는 기초연구의 주요 주체인 대학을 중심으로 전략기술 성과를 창출하고 축적하기 위한 사업”이라고 사업 취지를 밝혔다.

IRC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첨단 이동수단, 사이버보안, 차세대 통신, 첨단로봇·제조 등 국가전략기술 분야 대학의 특성화 연구역량을 강화하고 우수 신진 연구자를 양성하는 역할을 맡는다. 사업 기간은 총 10년으로, 3+3+4년 총 3단계 지원으로 구성된다. 매년 최대 50억원 규모를 지원하며 센터 선정 시 설정한 평가지표에 대한 단계평가 결과에 따라 센터별로 차등 지원한다. 

IRC에는 행정지원인력, 연구장비‧통계데이터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전담 연구지원팀이 설치돼 연구자가 연구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돕는다. 대학 교내 중‧소 규모의 연구 그룹이 지속적으로 운영하기 어려운 연구장비 플랫폼을 구축‧연계토록 해 대내외 연구협력 거점의 역할도 한다. 

IRC 선정은 해당 그룹이 국가전략기술 분야와 대학의 특성화 연구 분야를 고려해 수립한 연구개발 계획과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연구환경 마련을 위한 대학 차원의 센터 지원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이뤄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대학은 탑다운 방식을 통해 전략기술 관련 특성화 분야를 선정하고 연구자 15명 내외의 연구그룹과 과제를 바텀업 방식으로 구성해야 한다. 기초와 응용, 개발 기술 단계별로 가시적 연구 성과를 창출하는 한편 관련 특성화 분야의 박사후연구원과 석박사급 연구인력 육성 계획도 마련해야 한다.

또 대학은 정부지원 종료 이후에도 IRC가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산학연 협력, 기업 참여 등 발전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지원 4년차인 2단계부터는 기업 참여와 협력연구 유치, 10% 내외의 대학 현금매칭 등을 단계평가 때 제시해야 한다. 

과제 공모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과기정통부 누리집(www.msit.go.kr), 한국연구재단 누리집(www.nrf.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과제 공모 이후 올 4월 11~24일 접수를 받고, 연구개발 계획과 센터 운영계획은 5~8월 사이 1, 2차 평가를 나눠 실시한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기초연구 성과는 대학의 지속적인 연구역량 축적과 개방적 연구혁신을 바탕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며 “IRC가 국내 기초연구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고 더 나아가 세계적 연구성과로 창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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