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미산’·‘월곡’ 등 토끼 관련 지명 전남에 가장 많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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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미산, 월곡, 망월 등 전남지역에 전국에서 가장 많은 토끼 관련 지명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 토끼 관련 지명은 마을이 18곳으로 가장 많았고 계곡 6곳, 섬 5곳, 고개 3곳, 산 3곳, 평야 3곳이었다.
전남도는 토끼가 다산의 상징으로 알려지며 농경생활을 했던 선조들이 번창과 풍요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토끼와 관련된 지명을 붙였을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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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미산, 월곡, 망월 등 전남지역에 전국에서 가장 많은 토끼 관련 지명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도는 “올해 계묘년 ‘검은 토끼띠’ 해를 맞아 토끼 지명을 조사한 결과 전국 158곳 중 전남에 38곳이 몰려 있다”고 2일 밝혔다. 이어 경남 28곳, 충남 20곳, 경북 17곳 순이었다.
전남 토끼 관련 지명은 마을이 18곳으로 가장 많았고 계곡 6곳, 섬 5곳, 고개 3곳, 산 3곳, 평야 3곳이었다. 전남도는 토끼가 다산의 상징으로 알려지며 농경생활을 했던 선조들이 번창과 풍요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토끼와 관련된 지명을 붙였을 것으로 분석했다.
대부분 토끼 형상에서 유래한 지명이었다. 신안군 장산도에 있는 토미산과 강진 토미재는 토끼의 꼬리 모양을 닮았고, 무안 토기동과 광양 토끼재는 토끼가 일어나거나 뛰어가는 모습처럼 보인다. 전남 구례 문척면 토금마을은 토끼가 꼬리를 돌아보는 모양이다. 고흥군 포두면 오취리 토도와 여수시 화양면 장수리 토도, 무안군 청계면 복길리 토끼섬은 섬모양이 토끼와 비슷하다.
토끼가 달을 바라보는 모습을 상징한 지명도 많았다. 화순 북면 맹리 월곡마을은 마을 뒷산이 달을 물고 있는 토끼를 닮았고 강진군 강진읍 서산리 월남마을, 구례군 구례읍 신월리 월암마을, 무안군 일로읍 망월리 망월동 마을은 토끼가 달을 바라보는 형상이라는 뜻이 담겨 있다. 신안군 신의면 하태동리 토도는 토끼를 길렀던 섬이라는 의미다.
그밖에 광양시 진상면 토끼골, 영광군 불갑면 토끼골, 함평군 함평읍·신광면·해보면·송지면 토끼골 등은 골짜기가 토끼 형상이다.
광주에는 북구 석곡동 분토마을, 광산구 토끼매골이 토끼 관련 지명으로 나타났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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