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社 AI 3色…SKT '글로벌'·KT '안정'·LGU+ '고객'
기사내용 요약
유영상 SKT "AI 컴퍼니 전환…글로벌 AI 사업자로 성장 기반 구축"
구현모 KT "디지코 전략 확장, 글로벌 진출…안정적 통신 운용 중요"
황현식 LGU+, '고객' 34번 강조…"고객 데이터 분석 AI 상용화"
[서울=뉴시스]심지혜 윤정민 기자 =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최고경영자(CEO)들이 새해를 맞아 임직원에게 강조한 신년 키워드는 ‘성장’이다. 이를 뒷받침할 핵심 사업으로는 인공지능(AI)을 꼽았다. SK텔레콤은 ‘AI 컴퍼니로의 도약과 전환을 하는 비전 실행의 원년’을, KT는 ‘세계적 수준의 AI 역량’, LG유플러스는 ‘고객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해석할 수 있는 AI 기술의 상용화’에 주목했다.
3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각각 이메일과 영상으로 전한 신년사를 전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2023년을 AI 컴퍼니 비전을 바탕으로 하는 ‘도약과 전환의 해’로 만들자고 강조했다. 그는 “‘기술과 서비스로 고객을 이롭게 하는 AI 컴퍼니’ 성과를 가시화 하는 한 해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에이닷(A.)의 성공적 안착을 통한 글로벌 AI 서비스 사업자로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유무선통신,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등 기존 사업은 AI로 재정의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이와 함께 타 산업의 AI 전환(AIX)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유 대표는 “궁극적으로는 글로벌 빅테크 수준의 서비스와 기술 역량을 확보하겠다”고 포부를 내비쳤다. 그는“그 누구도 가본 적이 없는 길이지만, 대한민국 통신과 ICT의 역사를 개척해온 자부심과 성공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올해 도약해 내년에는 크게 수확하자”고 했다.
구현모 KT 대표는 AI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역량에 도전할 것을 주문했다.
AI는 구 대표가 지난 3년간 추진해온 디지털플랫폼기업(DIGICO, 디지코) 전략 중 하나다. 디지코는 AI, 빅데이터,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다.
구 대표는 "지난 3년간의 성장을 이끌어온 디지코 전략을 보다 확장해 다른 산업과의 연계와 글로벌 진출을 통해 3차원적인 성장을 만들어 내자"며 ”‘이익을 보장하는 성장’, ‘미래에 인정받는 성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KT의 기본 사업인 통신의 ‘안전과 안정 운용’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통신망 장애가 ‘재해’로 여겨진다”며 “KT그룹이 운영하는 인터넷데이터센터, 클라우드, 미디어운용센터, BC카드와 케이뱅크는 모두 국민들의 삶에 밀접한 시설과 사업인 만큼 디지털 시대에 걸맞게 ‘안전과 안정’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자”고 당부했다.
이어 “2022년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KT그룹 매출 성과는 임직원 스스로가 변화의 주체로서 주인정신을 가지고 노력해온 결과”라며 “2023년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지만 기반을 다지고 도약하자”고 독려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U+3.0’ 시대로의 성장을 위한 실행 전략으로 고객 데이터를 수집·해석할 수 있는 AI 기술 상용화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황 대표는 “변화의 방향을 고객의 데이터를 통해 설정해야 한다”며 “데이터 기반의 고객경험 혁신이 가능한 영역에 AI 엔진을 내재화해 상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가 추구하는 변화의 목표는 ‘차별화된 고객 경험’에 모아진다. 황 대표는 신년사에서 총 34회에 걸쳐 ‘고객’을 언급할 만큼 고객 중심의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런 데까지 신경 쓰네?’라는 고객 반응이 나올 정도로 사소해 보이는 영역까지 세심하게 신경을 써야 한다"며 "우리가 만드는 상품과 서비스를 ‘내 것’ 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몰입할 때 고객이 인정하는 빼어남이 완성되고 고객들이 우리를 선택하게 될 것"고 했다.
‘빼어난 고객경험’은 기존 사업의 플랫폼화를 추진하는 U+3.0 미래 성장의 밑바탕 역할을 한다. 구체적 실행 전략으로는 ▲통신의 디지털화와 루틴·구독 서비스 기반의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미디어 시청경험 기반의 ‘놀이 플랫폼’ ▲아이들나라 기반의 ‘성장케어 플랫폼’ ▲중소상공인(SOHO·SME)·모빌리티 등 기업간거래(B2B)사업의 플랫폼화 등을 제시했다.
조직 체계는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스타트업 방식으로 바꾼다. 올해 전사의 50%에 적용, 획기적으로 변화를 준다는 방침이다.
황 대표는 ”2023년은 ‘미래 성장을 위한 변화가 꽃을 피우는 해’“라며 ”한걸음 더 진화된 고객경험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 전략안 U+3.0을 성공적으로 이끌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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