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 노리는 KB손해보험, 세터 황택의 복귀 시점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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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5, 6라운드 아직 남아있고 충분히 끌어올릴 수 있다고 본다." 남자프로배구 KB손해보험은 2일 기준 5승 12패(승점15)로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6위에 자리하고 있다.
KB손해보험은 올 시즌 출발이 좋지 않았다.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은 12월 31일 열린 현대캐피탈과 홈 경기를 마친 뒤 당시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황택의가 빨리 돌아오는 게 좋겠지만 몸 상태를 좀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고 확인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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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4, 5, 6라운드 아직 남아있고 충분히 끌어올릴 수 있다고 본다." 남자프로배구 KB손해보험은 2일 기준 5승 12패(승점15)로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6위에 자리하고 있다.
하위권이지만 아직 '봄배구'를 포기하기엔 이른 시점이다. 5위 한국전력(6승 12패 승점20)을 바짝 뒤쫓고 있다.
승수와 승점에서 차이가 적은 편은 아니지만 3위 OK금융그룹(10승 8패 승점30)과 4위 우리카드(10승 7패, 승점26)와도 아직까지는 추격 가시권에 두고 있다.
KB손해보험은 올 시즌 출발이 좋지 않았다. 이탈리아리그 베로나로 이적한 케이타(말리)의 빈자리를 실감했다.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지명한 니콜라(세르비아)는 1라운드에서 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이름을 올리며 선전했지만 2라운드부터 흔들렸다. 그 과정에서 삼성화재와 트레이드를 통해 분위기도 바꾸려했다.
하지만 KB손해보험은 연패를 당하면서 순위도 아래로 내려갔다. 그러나 니콜라를 대신해 비예나(스페인)가 대체 선수로 왔고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그런데 마지막 퍼즐 하나가 남아있다. 주전 세터 황택의의 코트 복귀다. 황택의는 지난달(12월) 9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홈 경기 이후 코트에 나서지 않고 있다.
지난 시즌 다친 무릎에 다시 탈이 났다. 그리고 최근에는 웨이트 트레이닝 도중 허리에도 무리가 왔다.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은 12월 31일 열린 현대캐피탈과 홈 경기를 마친 뒤 당시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황택의가 빨리 돌아오는 게 좋겠지만 몸 상태를 좀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고 확인이 필요하다"고 했다.
황택의는 결장 기간 동안 치러진 소속팀 경기에서 출전 선수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리지 않았고 선수단과 동행하지 않았다. 그렇다보니 부상이 아닌 다른 이유가 있는게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후 감독은 "거의 완벽한 몸 상태나 100% 컨디션에 가까워질 때까지가 낫다고 본다"고 말했다. 복귀 시점을 콕 찝은 건 아니지만 섣불리 복귀를 추진하거나 이를 위해 무리수는 두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황택의가 결장하면서 주전 세터 자리는 프로 2년 차 신승훈이 맡고 있고 그 뒤를 신인 박현빈이 받치고 있다. 여기에 베테랑 양준식도 있기 때문에 세터 가용 전력이 부족한 건 아니다.
또한 신승훈과 박현빈의 기용에 긍정적인 부분은 있다. 황택의는 올 시즌 종료 후 군 입대 예정이다. 상무(국군체육부대)에 지원했고 12월 초 1차 합격했다. 2023-24시즌을 내다볼 경우 신숭훈과 박현빈이 실전을 통해 경험을 쌓는게 팀에게도 이득이다.
후 감독은 "올 시즌 초반 좋지 않은 성적을 거뒀지만 남은 시즌 기간 동안 충분히 반등할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비예나를 중심으로 황경민, 홍상혁, 한성정 등이 힘을 내면 순위 경쟁에서 쉽게 밀려나지 않는다는 기대다.
후 감독은 비예나에 대해 "지난 두 시즌에서 케이타가 보인 것과 같은 퍼포먼스를 기대하기 보다는 다른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했다. 비예나는 KB손해보험 유니폼을 입고 두 경기를 뛰었는데 범실이 많은 편은 아니다.
후 감독은 "미스가 적다는 점 그리고 대체 선수를 선정할 때 V리그에서 경험을 최대한 고려했다. 영상으로만 확인할 수 밖에 없었기도 했고 비예나가 갖고 있는 장점을 최대한 살리는 쪽으로 가야한다"고 덧붙였다.
비예나는 단신 아포짓이라는 단점은 있다. 그러나 니콜라와 견줘 기복이 적다는 장점은 갖고 있다. KB손해보험은 오는 3일 장충체육관에서 우리카드를 상대로 3라운드 팀의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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