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향토음식 키운다…명인·장인 늘리고 우수향토음식점 발굴
제3차 향토음식 육성 5개년 기본계획 수립
향토음식점 60곳 확대…‘우수’ 음식점도 발굴
제주도가 앞으로 5년간 향토음식 명인과 장인을 10명으로 늘리고 우수 향토음식점 발굴에 나선다.
제주도는 최근 향토음식육성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제3차 향토음식 육성 5개년(2023~2027)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2일 밝혔다.
제주도는 ‘제주도 향토음식 육성 및 지원조례’에 따라 향토음식과 관련해 종합적으로 최고 수준의 기능을 가진 이를 ‘향토음식 명인’으로, 향토음식 특정 분야에 최고 수준의 기능을 가진 이를 ‘향토음식 장인’으로 지정하고 있다.
현재 향토음식 명인으로는 김지순, 고정순씨가 지정돼있다. 또 장인으로는 생선회(다금바리회) 분야의 강창건씨, 전통 꿩엿 분야 강주남씨, 푸른콩된장 분야 박영희씨에 이어 최근 깅이죽(게죽) 분야에 한수열씨가 추가로 지정됐다. 또 향토음식명인 전수자로 양용진씨가 최근 지정됐다.
제주도는 지역 음식을 보다 널리 알리기 위해 앞으로 5년간 이같은 명인과 장인을 현재 6명에서 10명까지 발굴해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제주도는 또 현재 지정된 46곳의 향토음식점을 60곳으로 늘린다. 이 중에서 더욱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우수’ 향토음식점도 신규로 20곳 선발한다. 제주도 관계자는 “향토음식점이 현재 제주시에 집중된 만큼 읍면 농촌 지역까지 지정을 확대해 지역 축제 등과 연계해 홍보할 예정”이라며 “우수향토음식점은 올해 컨설팅을 실시한 이후 빠르면 내년에 20곳을 선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설명했다.
향토음식점으로 지정되면 가게 앞에 제주도 지정 표지판이 부착된다. 또 제주도가 음식점 소개, 맛칼럼 동영상 등을 제작해 온오프라인 홍보를 한다.
제주 향토음식은 지역의 특산물을 이용하거나 지역의 조리법으로 조리해 지역 고유의 맛을 내는 음식을 말한다. 제주도는 앞서 2013년에 갈치국과 성게국, 옥돔구이, 고기국수, 자리물회, 한치물회, 빙떡을 제주 7대 향토음식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최근 건강과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로컬푸드의 가치도 높아지고 있다”며 “향토음식과 다른 산업과의 연계, 향토음식 상품화 방안도 발굴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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