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에 이어 리버풀도 김민재 관심..."바이아웃 지불도 고려"

한유철 기자 2023. 1. 2.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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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도 김민재의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투토메르카토웹'을 인용, "맨유는 여름 이적시장 때 수비 보강을 노리고 있으며 그 적임자로 김민재를 낙점했다. 이미 영입 계획까지 세웠다"라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매체 '코리엘레 델로 스포르트'는 "리버풀은 김민재 영입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으며 바이아웃 조항을 활용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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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리버풀도 김민재의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핵심 센터백' 김민재를 향한 관심이 날로 늘어가고 있다. 아시아 무대를 거쳐 지난 시즌 튀르키예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발을 디뎠다. 기대와 함께 우려도 있었지만 김민재는 한 시즌 만에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유럽 무대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보여준 그는 이후 여러 빅 클럽의 관심을 받았다. 그중 나폴리가 가장 적극적이었고 칼리두 쿨리발리의 대체자로서 이탈리아에 입성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개막전부터 선발로 나선 그는 단 몇 경기 만에 쿨리발리를 향한 팬들의 향수를 지웠다. 현지 팬들과 매체들은 김민재가 쿨리발리보다 낫다고 평가했으며 이탈리아 세리에 A 9월의 선수에 선정되는 등 꾸준히 주가를 높였다. '후스코어드' 등 다수의 현지 매체들은 김민재를 세리에 A 베스트 11이나 유럽 베스트 11에 올리기도 했다.


센터백으로서 확실한 능력을 보여준 덕에 수비 보강을 노리는 팀들의 '영입 후보 1순위'가 됐다. 대표적인 구단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라파엘 바란과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라는 탄탄한 수비 듀오를 구성하고 있지만, 이들을 제외하면 마땅히 쓸 자원이 없다. 월드컵을 기점으로 폼을 끌어올린 해리 매과이어도 아직은 불안하며 빅토르 린델로프도 100% 신뢰할 수 없다.


이에 여름 이적시장 때 김민재를 영입할 것이라는 말이 나왔다. 영국 매체 '더 선'은 '투토메르카토웹'을 인용, "맨유는 여름 이적시장 때 수비 보강을 노리고 있으며 그 적임자로 김민재를 낙점했다. 이미 영입 계획까지 세웠다"라고 보도했다. 5000만 유로(약 678억 원)의 바이아웃 금액 지불도 불사할 것이라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김민재를 향한 관심은 맨유 뿐만이 아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도 그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리버풀은 맨유보단 상황이 낫다. 버질 반 다이크가 걸출하며 이브라히마 코나테, 조 고메스, 요엘 마팁, 나다니엘 필립스 등 꽤나 두터운 뎁스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필립스는 기량 미달이며 마팁과 코나테는 부상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고메스 역시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바이아웃이 비싸진 않은 만큼, 리버풀 역시 이 금액을 지불할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매체 '코리엘레 델로 스포르트'는 "리버풀은 김민재 영입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으며 바이아웃 조항을 활용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나폴리는 김민재의 매각을 원하지 않고 있다. 이에 지속적으로 언급되는 바이아웃 조항을 삭제하기 위해 재계약을 준비하고 있다. 나폴리 소식에 정통한 지오반니 스코토 기자에 따르면, 바이아웃 삭제를 김민재가 거절할 수도 있다고 밝혔지만 나폴리는 금액을 높이는 방안까지 고려하는 등 재계약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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