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동 불편한 어르신 ‘번쩍’ 업고 횡단보도 건넌 청년 '훈훈'

차량들도 운행 멈추고 선행 지켜봐

지난달 26일 저녁 고양시의 한 횡단보도 위를 거동이 불편한 노인을 한 청년이 업고 건너고 있다. (MBCNEWS 유튜브 캡처)

(고양=뉴스1) 박대준 기자 =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 횡당보도 위에서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자 이를 본 한 청년이 노인을 등에 업고 건너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1일 MBC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저녁 경기 고양시 덕양구 능곡역 인근 도로에서 거동이 불편한 것으로 보이는 한 노인이 횡단보도 중간 지점에 서 있었다.

이 노인은 거동이 불편한 듯 천천히 걸음을 옮기고 있었지만 보행신호가 이미 끝나 자칫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에 차량을 운행중이던 A씨는 이 모습을 보고 노인 앞에서 정차, 주행중인 차량을 막으며 노인을 보호했다.

A씨는 “유턴을 해야 하지만 앞에 노인 한 분이 횡단보도를 느리게 건너고 있어 차량으로 차선을 막았다”고 전했다.

이때 보행신호가 다시 켜지고 한 청년이 빠르게 다가가 노인을 업고 안전하게 횡단보도를 건넜다.

덕분이 노인은 안전하게 횡단보도를 건널 수 있었으며, 이를 지켜보던 차량들도 이들이 인도에 다다를 때까지 운행을 멈추고 기다려 주었다.

사연을 제보한 A씨의 아내는 “당시 상황을 남편으로부터 듣고 블랙박스를 확인, 다른 사람들에게도 훈훈한 선행을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dj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