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윤종원 기업은행장 “위기의 중소기업에 우산 씌워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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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임기를 마친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2일 임직원들에게 중소기업 지원 은행 본분을 강조했다.
올해 더 어려움이 예상되는 중소기업이 비를 맞을 때 우산을 씌워주는 은행이 돼 달라고 했다.
윤 행장은 서울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IBK 존재 이유인 중소기업이 어려울 때 우산을 씌워주고 고객의 꿈과 가능성을 찾아주는 노력이 구체화될 수 있도록 은행의 유인구조와 업무체계를 늘 점검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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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임기를 마친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2일 임직원들에게 중소기업 지원 은행 본분을 강조했다. 올해 더 어려움이 예상되는 중소기업이 비를 맞을 때 우산을 씌워주는 은행이 돼 달라고 했다.
윤 행장은 서울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IBK 존재 이유인 중소기업이 어려울 때 우산을 씌워주고 고객의 꿈과 가능성을 찾아주는 노력이 구체화될 수 있도록 은행의 유인구조와 업무체계를 늘 점검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행정고시 27회로 문재인 정부 청와대 경제수석을 역임한 '관료 출신' 윤 행장은 2020년 1월 취임 후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3년 임기를 모두 채우고 물러나게 됐다.
윤 행장은 취임하자마자 맞은 코로나19 비상 상황에 중소기업 지원 역할에 충실했다고 자평했다. 40만 소상공인에 10조원의 긴급 저리자금을 지원하고, 중소기업 대출을 3년간 190조원 공급했다고 소개했다.
이런 노력으로 금융권 최초 중기대출 200조원, 개인금융 120조원을 달성하며 자산 400조원의 글로벌 100대 은행으로 도약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임기 동안 디지털전환(DX)에 과감한 투자를 단행하면서 디지털 국책은행을 만드는 데 일조했다.
지난 3년 기업은행은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개방형 클라우드, 하남데이터센터 등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하고 여신자동심사시스템 등 혁신 솔루션을 개발해 도입했다.
중소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금융주치의 프로그램, 박스 포스(BOX POS), 컨설팅 등 비금융 서비스 외연도 확장했다.
글로벌 진출 성과도 냈다. 미얀마 현지법인 신설, 유럽과 실리콘밸리 거점 마련, 사우디 중소기업은행(SME BANK) 설립 지원, 베트남 현지법인화 추진 등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다.
윤 행장은 후임자로 내정된 김성태 전무이사에게도 조언했다. 그는 “기술혁신, 기후변화 등 구조적 도전과 저성장, 고물가·고금리 등 경기 어려움이 중첩된 가운데 금융환경 변화가 가속화되는 시기가 예상된다”며 “김 행장 내정자의 리더십 아래 슬기롭게 잘 헤쳐나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김민영기자 my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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