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빌라왕 타살 정황 없다…공범 의심 5명 수사 중"

김도균 기자 2023. 1. 2.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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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서 빌라와 오피스텔 1139채를 사들인 이른바 '빌라왕' 김모씨가 사망한 것에 대해 경찰이 "타살 정황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최근 집중 수사 중인 건설현장 불법행위와 관련, "현재까지 6건 90명을 수사중이며 이중 2명은 이미 구속됐다"고 밝혔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 공개 관련 수사 상황에 대해서는 "현재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서 고발인을 소환 조사했으며 관련자료를 수집해 유출 경로를 추적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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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수도권에서 빌라와 오피스텔 1139채를 사들인 이른바 '빌라왕' 김모씨가 사망한 것에 대해 경찰이 "타살 정황은 없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임대인, 건축주, 분양대행업자 등 5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고 계좌도 살펴보고 있다"며 "(이들을) 현재까지는 공범으로 보는 게 맞을 것 같다"고 밝혔다.

'빌라왕' 김모씨는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갭투자 방식으로 여러 빌라를 사들였다. 그는 세입자들에게 전세금을 돌려주지 못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중 사망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액은 170억원이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최근 집중 수사 중인 건설현장 불법행위와 관련, "현재까지 6건 90명을 수사중이며 이중 2명은 이미 구속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해 12월부터 건설현장에서의 조직적 불법행위에 대한 특별단속을 벌이고 있다. 오는 6월 25일까지 이어지는 특별단속의 대상은 △집단적 위력을 과시하는 업무방해·폭력 행위 △조직적 폭력·협박을 통한 금품갈취 행위 △특정 집단의 채용 또는 건설기계 사용 강요 행위 △불법 집회·시위 △신고자에 대한 보복행위 등이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 공개 관련 수사 상황에 대해서는 "현재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서 고발인을 소환 조사했으며 관련자료를 수집해 유출 경로를 추적중"이라고 밝혔다.

또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닥터카 탑승 논란으로 고발된 사건에 대해선 "고발인을 조사했고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 관련자를 조사했다"며 "현재 사실 확인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신 의원은 의사 출신으로 이태원 참사 당일 명지병원 재난의료지원팀(DMAT) 닥터카를 타고 현장에 합류했다. 신 의원의 탑승으로 닥터카 도착 시간이 지연됐다는 비판이 일었고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을 포함한 5개 단체는 신 의원을 고발했다.

김도균 기자 dk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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